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공들여 왔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K-바이오’의 위세에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 처했다. 26일 제약·바이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치열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매출이 두 자릿수 급감하고,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올해 상반기 자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유방암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과 CD20 표적 치료제 ‘맙테라’ 매출이 각각 28%, 23%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로슈의 전체 실적은 매출액 293억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