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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중국 진출 불안감 커진 제약 바이오

KBEP 2020. 1. 29. 21:01

"우한 폐렴"에 중국 진출 불안감 커진 제약 바이오


`우한 폐렴`에 中진출 불안감 커진 제약·바이오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전 세계 주요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태국 방콕의 수완니폼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중국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면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려던 제약·바이오 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여유롭게 사태를 관망하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번주 들어 '우한 폐렴' 사태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우한 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에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한 셀트리온은 상황이 심각하다. 현재 이 회사는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우한에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에서 기공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위탁생산)도 진행하고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당장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인력과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현지 출장 계획이 막힌 실정이다. 지난 21일 우한에 직접 다녀온 뒤 귀국한 직원 5명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재택근무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출장을 가지 말라고 내부에 권고했다"며 "중국 우한시와의 협업은 원격, 이메일을 활용하는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 등은 인간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인데 우한 폐렴 관련 상황은 지난주에 비해 심각해진 상황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형 바이오 제약기업 3S바이오 등과 중국 내 임상·인허가·상업화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출장 금지 지침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중국 협업 담당 직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한 폐렴 관련 지역의 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직원 건강 문제 등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CBC그룹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인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와 함께, 올해 1분기 중 중국인 유방암 환자 총 208명을 대상으로 하는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의약품 업체와 잇따라 업무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휴온스도 '우한 폐렴'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시장공략을 위해 설립한 휴온랜드는 최근 상하이오큐멘션 안과의약품의 중국 시장 독점 판매를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일회용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에는 산텐 중국법인과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수 공략을 위해 휴온랜드를 세웠는데, 감염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지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잦아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발췌 : 디지털타임즈

기사원문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0129021015311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