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 맴 맴 맴 맴 맴 박 종 태 요하의 고조선 홍산 문화가 빚어진 옥기와 비파 청동 검에 8천년 세월을 거슬러 연결되었다 바랜 옥 속에 램프 속 거인 17년을 땅속에서 빛을 준비했던 매미의 처연한 울음이여! 맴 맴 맴 램프 속 홍산 거인의 고고한 숨소리가 거칠다 고고한 빛이 장엄하다 人生文化/詩 2022.01.26
사는 것. 사는 것 박 종 태 스스로 존재한다는 영원이라는 시간을 가만히 생각해본다 인생이 길어야 100년 일텐데 그 영원의 시간가운데 보면. 먼지보다 못한 볼륨이다. 세세한 사는 문제에 연연하게끔 하는 삶에서 영원의 시간과 티끌보다 작은 삶을 견줘보면 문제는 이미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티끌같은 삶은 어찌 살아가야 하나? 그 본질은 무언가? 심연 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끌어올리는 두레박은 삶의 본질은 무언가? 묻는다 티끌 같은 삶에서 사는 목적을 확인한다는 건. 은혜다. 고되도 이리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음에 그런 고집과 소명을 붙잡는다 人生文化/詩 2021.06.25
소피아의 아침 소피아의 아침 박 종 태 소피아의 봄 아침 영상 1도 움트는 모든 초록의 향연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초겨울 영상 1도 아침 여미는 옷깃 초봄 영상1도 아침 신선한 우주로의 여행 지금 조금 춥다는 것 더 따듯함에 대한 기대는 신선한 우주로의 여행 더 추움에 대한 기대는 옷깃 여미는 겨울 준비 영상1도 공간속 그대 조금 추운가? 人生文化/詩 2021.05.09
나무 나 무 박 종 태 씨앗에서 싹이 나고 가지가 나면서부터 돌고 돌아 눈 오면 눈 맞고 비 오면 비 맞고 따듯한 햇볕과 세찬 바람을 온 가지로 다하여 이 가지는 이리 돌고 저 가지는 저리 돌아 그래서 받은 이름 나 무 가지가 크고 많은 만큼 받았던 바람이, 햇볕이 크고 많음이어라 그 많은 바람들, 눈, 비, 햇볕이 빚어낸 결국 아름다운 나 무 그 나무들로 어우러진 숲 참나무든, 소나무든, 개똥나무든 견뎌온 시간의 가지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은 아름다운 나 무 人生文化/詩 2021.02.03
고난 고 난 박 종 태 고난은 여러형태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때로는 물질적 어려움으로, 질병으로, 대인관계로 등등.. 그런 고난은 가나안으로 가는 필수 이수 코스 입니다. 다소 그 고난이 우리에게 남들보다 커보일지라도 큰 고난만큼 우리 그릇이 큰 탓이고, 고난 이후에 담어내야 할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人生文化/詩 2020.10.06
부족했지만 넉넉 했습니다 부족했지만 넉넉 했습니다 박 종 태 소피아는 오늘 가을스런 여름 한복판이었습니다. 종일 수고한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부족했지만 이만하면 넉넉한 하루였다는 감사가 함께 합니다 人生文化/詩 2020.07.14
코로나. 봄. 소피아 코로나. 봄. 소피아 박 종 태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세상은 떠들석한데 여기. 코로나 속의 소피아 노을은 봄 속에 평안히 처연하다. 人生文化/詩 20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