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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시-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자매도시 됐다

KBEP 2024. 10. 10. 11:41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10.09 14:07

9일 보람동 시청서 김하균 행정부시장, 최민호 시장 대신 협약서에 서명
“정원산업 등 분야 협력 예정”… 시, 불가리아 장미 국내최초 반입 이력도

9일 세종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왼쪽 세 번째부터)이호식 세종시 국제관계대사, 김하균 세종시행정부시장, 이반 고이체프 불가리아 소피아 부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출처 : 세종의소리(http://www.sjsori.com)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 이후 유럽권 국가의 수도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2022년 11월 소피아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이어진 교류의 결실이다.

최민호 시장이 바실 테르지에프(Vassil Terziev) 소피아 시장과 자매도시 결연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9일 협약식에는 단식농성 중인 최민호 시장을 대신해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소피아시 이반 고이체프(Ivan Goychev) 디지털혁신경제발전부시장 및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경제 ▲과학기술 ▲교통 ▲탄소중립 ▲도시 계획 ▲한글 및 키릴 문자 교육 ▲정원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소피아시 대표단은 12일까지 닷새간 세종시에 머물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문화관광재단, 세종지역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기업통상,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양 도시는 지난 3년간 유럽연합(EU)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형 도시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우수정책을 공유해 왔다.

또 상호 도시 방문 등을 통해 2022년 11월 교류 우수 도시로 선정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교류 내용을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2022년 12월 세종시립도서관에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 문자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불가리아 문화를 소개하고, 지난해 8월에도 불가리아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을 세종시에 초청해 도시 간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밖에 고려대 세종캠퍼스-소피아 국립대학교 간 교환학생 연수 업무협약(MOU) 체결, 국제 청소년 포럼을 통한 소피아 학생과의 교류, 불가리아 장미 국내 최초 반입 등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주한불가리아대사와 한불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세종시를 방문해 정원 조성, 관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의 동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안을 논의했다는 것.

단식 중인 최민호 시장은 이날 일정상 협약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협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앞으로 소피아시와 교류를 확대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소피아시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며 “자매도시 체결로 더욱 공고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더 폭넓은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시가 최초로 유럽권 수도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를 확대해 도시브랜드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시, 미국 워싱턴 디시(D.C), 로스앤젤레스(LA) 등 세계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도시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세종의소리(http://www.sjsori.com)

기사원문 : https://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