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옛 여당, 총선 앞두고 지지율 선두
부동층 비율 더 높아 선거 결과 예측 불허
내달 12일 총선거를 치르는 불가리아에서 옛 여당인 ‘불가리아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알파리서치의 조사 결과 전 여당인 중도우파의 GERB는 지지율 21.9%로 1위를, 불가리아 사회당은 17.4%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지지 정당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28%에 이르고 1위와 2위 정당 간 격차가 4.5%포인트에 불과해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소피아뉴스통신은 분석했다.
이밖에 급진 우파 정당인 ‘아타카’는 5.5%, 터키계 주민이 지지하는 ‘터키 권리자유 운동’은 4.8%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리아 시민운동’은 3.9%에 그쳐 의석 확보 하한선인 지지율 4%를 넘길지 불확실하다.
한편, 이날은 불가리아의 총선에 나설 정당들이 합당하거나 연립정당을 꾸릴 수 있는 마감일이라 군소 정당들이 막판에 치열하게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 2월 전기요금 상승에 항의한 시위가 전국에 확산하고 부패 청산을 요구하며 분신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자 총리와 집권 여당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불가리아 대통령은 5월12일을 총선일로 확정한 다음 최근 선거를 관리할 과도 내각 총리 등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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