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시장 규모, 2015년이면 미국 넘어 세계 1위 전망
□가공식품 시장 현황
▲세계 식품시장 규모=영국의 리서치기관인 데이터모니터가 2012년 5월 추정한 바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약 5조2000억 달러로 2008년 이후 연평균 3.2%의 증가율 보이고 있다. 식품시장 중 가공식품은 2조7000억 달러로 약 52%를 차지하며, 음료시장이 34%, 담배가 14%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모니터는 2015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를 2011년 이후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 추세를 보여 약 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능성 식품이나 유기식품 등 웰빙건강식품의 증가에 힘입어 종전 보다 더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1년식품시장의 대륙별 비중은 유럽이 40%로 가장 높고, 아시아-태평양 30%, 북미 17%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 대륙별 식품시장규모를 추정한 결과, 유럽의 식품시장 비중은 2008년 이후 매년 감소해 38%에 이르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3%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식품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유럽의 국가별 식품시장 규모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순이며 아시아는 인구가 많은 중국(47%), 일본, 호주, 인도, 한국 순으로 조사됐다.
2011년 기준 국가별 순위로 보면 미국이 8287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며 다음은 중국 14%, 독일 7%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망치에 의하면 중국은 2011년 대비 38% 증가한 1조달러에 달해 미국의 9300억달러를 추월해 세계 1위의 식품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품목별 가공식품시장 규모=육류, 어류, 가금류 제품이 5326억달러로 전체의 19.5%(1위)를 차지하며 2009년 이후 3.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냉장식품(샌드위치, 즉석조리식품 등)이 4741억달러로 17.4%, 유제품이 3543억달러로 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664억달러로 2.4%에 불과하지만 2009년 이후 6.1%로 가공식품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간편식품의 빠른 소비 증가가 전망된다.
▲세계 가공식품 교역 현황=2010년 식품 교역현황을 보면 총 2조1783억달러로 세계 상품교역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대륙별 비중은 서유럽이 40.1%로 가장 높고, 아시아-태평양 19.7%, 북미 12.4%, 중남미 1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륙별 총 상품교역액 중 식품교역액 비중은 중남미와 오세아니아가 각각 12.7%와 12.2%로 다른 지역에 비해 식품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2010년 국가별 식품교역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988억달러의 식품을 수출하고 1051억달러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의 식품 수출 및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2위 독일도 식품 수입이 수출 보다 많은 국가. 3위는 프랑스로, 와인 등 수출액이 많아 수출이 수입 보다 17.6% 많은 639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식품제조업체 동향=식품사업부문의 순익을 기준으로 작성한 세계 주요 식품기업 순위를 보면 곡물가공을 주로 하는 미국의 카길이 선두기업이고 2위는 스위스의 유가공 전문기업인 네슬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농심이 유일하게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상위에는 미국과 영국의 식품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가공품 시장=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산업투자 및 소비가 크게 위축돼 유기농식품시장도 위축됐으나 회복되고 있다. 2009년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549억달러(약 70조원)로 2000년 179억달러에서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유기제품에 대한 수요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에 집중돼 두 지역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96%를 구입하고 있다. 아직 다른 지역에서는 소비자 인지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구매여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기제품은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식품제조업에 대한 시사점=국내 기업의 글로벌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프라 기반 조성이 요구된다. 식품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개발 집중투자(발효기술, 기능성식품 등)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정립 등 식품산업 주체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안전과 웰빙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식품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원료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기능성 식품 개발에 주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등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신 시장 및 신수요 창출에 보다 많은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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