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식품시장 진출여건 조사

콜롬비아 식품시장 진출여건 조사

□식품산업 현황

▲식품소비=콜롬비아는 꾸준한 경제성장과 실업률 개선에 따른 실질소득의 증가로 2015년경까지는 주류를 제외한 식·음료의 소매 부문 소비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2015년까지 총 식품소비가 2011년보다 43% 가까이 증가해 990억 COP(콜롬비아 페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필수식품이 아닌 초콜릿, 아이스크림, 요거트,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의 수요 증가 추세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콜롬비아에 투자함에 따라 고부가 상품 및 프리미엄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 식품소비량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조림 및 조리식품=실질소득 증가로 편리한 식사대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통조림 식품 판매량은 2015년까지 매출액 22%, 물량은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그에 따라 치안 상황이 개선, 생산설비 보수 및 확장에 식품제조업의 투자가 상당한 규모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참치 통조림은 통조림 식품시장 전체 중 가장 탄탄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꼽을 수 있다. 참치통조림 생산 지역에 미국·유럽계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참치통조림 부문은 높은 품질과 생산이력관리 등을 크게 인정받아 다른 부문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과류=초콜릿과 같은 비필수품은 실질소득이 증가하면서 지난 몇 년간 사상 최고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9년까지 5년 동안 콜롬비아 제과 판매량은 27%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초콜릿이 총 제과 시장의 67% 차지해 사탕류(26%) 등을 제치고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제과류의 총 판매량은 7만2750톤 수준에서 약 8만485톤으로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과류의 경우 젊은 층의 소비가 많은데, 콜롬비아 인구 3명 중 2명이 30세 미만이기 때문이다.

▲음료=콜롬비아 커피 시장은 주로 인스턴트커피가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는 그리 주목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최상위 품질의 콜롬비아 커피 원두는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수출용으로 거래돼 왔다.

그러나 현지 커피산업협회 등에서 자국 소비자들도 고급 커피를 소비해줄 것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모든 주요 도시에 고급 커피전문점 및 카페가 일주일 단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2015년까지 커피분야가 15% 이상 성장해 1조1430억 COP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차 유통업 관계자들의 마케팅 시도가 증가하는 점을 볼 때 차 소비는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류=지난 2005년까지 콜롬비아의 개인당 맥주 소비량은 뚜렷한 증감이 없는 낮은 수준으로 현지 기업인 Bavaria가 맥주시장 전반을 주도했다. 부유층 소비자 사이에서는 맥주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돼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SABMiller는 2005년 Bavaria를 인수,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 및 프리미엄급 이탈리아 맥주 브랜드인 Peroni를 주력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성공적인 마 케팅 전략을 펼쳤다. 그 덕분에 수년간 맥주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고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콜롬비아 소비자들은 전 세계 다양한 맥주세계에 눈뜨게 됐다.

그러나 2010년 3% 맥주의 부가세가 14%로 오르면서 가격이 상승, 판매량이 대폭 하락했다. 그러나 중산층 소비자들의 맥주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5년까지 맥주 판매량은 2010년 2조 COP 보다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음료=2009년 2월 멕시코 Coca-cola FEMSA와 TCCC(Coca-cola Company)가 SABMiller의 콜롬비아 자회사인 Bavaria의 생수 브랜드를 공동 인수하는 등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으로 현지 음료 브랜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건강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탄산음료의 판매량은 앞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남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미국·유럽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생각한 인식의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 몸에 좋은 과일주스와 기능성 음료의 경우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