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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일제히 금리인하

by KBEP 2008. 10. 27.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일제히 금리인하


○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은 계속되는 금융위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8일 일제히 금리를 인하하였음.

- 미국 FED, 유럽중앙은행, 영국의 Bank of England(BOE), 그리고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UAE 등의 중앙은행들은 8일 일제히 주요 대출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였음.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0.27%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발표하였음. 한편 기준금리가 0.5%에 불과한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하하진 않았지만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지원’한다고 밝혔음.

- 이에 따라 미국 FED의 기준금리는 1.5%로,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3.75%로, 영국의 BOE의 기준금리는 4.5%로,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5%로, 스웨덴의 기준금리는 4.25%로 각각 낮아졌음. 중국은 이번에 3주만에 두번째로 금리를 인하하였는데, 그 결과 중앙은행 대출금리가 6.93%로 낮아졌음.

- 한편 미국 FED는 은행들에 대한 직접 대출금리, 즉, 소위 재할인율도 0.5% 인하하여 1.75%로 낮췄음.

○ 미국 FED, 유럽중앙은행, BOE 등은 금리인하에 맞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 악화되고 있는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똑 같은 표현이 담겨 있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음.

-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의한 미국 FED의 공개시장조작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최근의 경제지표로 볼 때 경제활동이 최근 몇 달 동안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혼란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소비지출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고 말하였음.

- 수요일 정례 회의시간을 몇 시간 앞당긴 영국 BOE는 성명서에서 “지난 몇 달동안 중기 인플레이션 위험도가 결정적으로 낮아졌다.’고 말하였음.

- 유럽중앙은행은 “최근의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었으며 미래 가격상승 기대가 거의 없어져 이젠 가격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였음.
-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은, 유로경제권의 눈에 띄는 물가상승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가들과 근로자들에게 ‘가격과 임금 결정 과정을 통한 광범위한 2차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위해 계속 긴장해 줄 것을 요구하였음.

- 유럽중앙은행은 “이 2차 인플레이션 압력만 완화된다면 본연의 업무인 물가안정(중기적으로 2% 이하에서 억제)과 금융시장 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지원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였음.

○ 이렇듯 전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협력하여 일치된 행동을 취한 것은 전례가 없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각국 정부가 강력한 행동의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음.

- 물론 2001년 911 테러사건 때도 협조하여 금리를 인하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땐 참여 국가가 훨씬 적었음.

- Nomura의 Charles Diebel씨는 “일제 금리인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금융시스템에 신뢰를 심어주고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하였음.

- 일제 금리인하 단행 전 런던의 Libor금리는 금융기관간의 높아만 가는 불신을 반영하여 상승세를 지속하였는데, 1일물 달러금리가 한때 5.38%까지 치솟기도 하였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