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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력공급의 핵심으로 부상한 한전

KBEP 2008. 2. 22. 19:27

필리핀 전력공급의 핵심으로 부상한 한전


기업개황


기업명

한전 필리핀법인(KEPCO Philippines Corp. /KEPHILCO)

진출지역

필리핀 마닐라, 일리한지역

진출년도

1995년

투자형태

BOT 방식의 합작투자(한전 51%, 미쓰비시 21%, 미란트 20%, 구주전력 8%)

투자규모

US$9,172만

주요품목

발전사업(발전소 운영, 전력생산 및 공급)

종업원수

321명 

홈페이지

www.hhic-phil.com

■ 우수한 전력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2월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운영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였음.

■ 노후한 말라야 화력발전소(650MW)를 한전의 순수기술로 3년간 운영하여 필리핀 내 최고의 발전소로 탈바꿈 시켜 높은 신뢰를 확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일리한 복합화력 발전소(1,200MW) 사업계약 체결(1997.10월) 및 준공(2002. 6월) 등 성공적인 사업운영으로 필리핀 내 발전용량의12%를 담당하는 핵심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하였고, 현지 10대기업으로 성장하였음. 또한 타 발전사업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음.



시장환경


세계 전력산업 시장은 과거 국영, 독점체제가 주류를 이루어왔으나, 1980년대 이후 이러한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규제완화와 개방화 및 민영화를 통한 자율경쟁체재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전력산업의 환경변화 속에서 민자발전사업자(IPP)의 역할과 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Hagler Bailly Consulting사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1996년 말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세계에 운전 중이거나 개발중에 있는 민자발전 규모가 3,230GW로 연평균 9%의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1997년 이후부터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그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8년 10월 기준으로 세계 전체 민자 발전설비 규모는 1,118GW로 이 중 중남미가 162.9GW,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이 105.2GW, 유럽이 169.9GW, 아시아 지역이 680.3GW 등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비록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신규 발전소 건설물량이 대폭 감소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전세계 IPP시장의 61%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의 IPP사업 동향을 살펴보면 신규 건설은 물론 민영화에 따른 기존 발전설비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 미국과 영궁을 비롯한 구미 선진국에서는 전력회사간 M&A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가들은 외주유치 차원에서 주식 또는 설비매각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원 : 한전 인터넷 게시자료)

<출처 : 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AAM&qnum=471922&start=0>



진출과정 및 사업성과

1993년

필리핀정부의 바탄원전 재가동 조사단 파견(필리핀 진출 계기)

1995년 1월

말라야 화력발전소 입찰정보 입수, 단독 입찰 참여, 낙찰

1995년 4월

필리핀 전력공사와 말라야 발전소 계약협상 완료

1995년 4월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 입찰 참여(실패)

1995년 5월

대통령궁에서 계약서명식 및 리념만찬 거행

1995년 9월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 설립

1995년 10월

말라야 발전소 인수

1996년 10월

바탕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일리한) 재입찰 참여

1996년 12월

바탕가스 발전사업 유력경쟁업체인 일본 마루베니를 제치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1997년 9월

한전 일리한 법인 설립

1997년 11월

바탕가스(=일리한) 발전사업 전력판매계약 체결

1998년 6월

말라야 발전소 1호기 준공

1998년 10월

말라야 발전소 2호기 준공

1999년 3월

일리한 발전소 부지정지공사 착공(사업기간 : - 2022년 6월)

1999년 9월

말라야 발전소 운영 개시(사업기간 : - 2010년 9월)

2002년 6월

일리한 발전소 준공


1)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사업


필리핀의 전력사업은 국영인 필리핀 전력공사가 국가전체의 발전설비 용량 1,182만 KW의 72.3%인 855만KW를 보유하여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었으며, 송전부문 역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태였다.


1987년 들어 필리핀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민간에게 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하는 빈간발전사업(IPP : Indenpendent Power Producer)을 허용하면서 외국업체가 대거 참여하게 되었다.


필리핀 라모스 정권은 1993년 5월 오랜 기간 건설이 중단된 바탄원전의 재가동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조사단을 한전에 파견하였으며, 한전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다.


바탄원전 재가동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뇌물 수수사건 등 복잡한 정치적 문제로 쉽지 않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필리핀 전력공사로부터 말라야 화력발전소(650MW, 300MW, 350MW 각 1기) 성능복구 및 눙영사업(ROMM : Rehabilitation, Operation, Maintenance, and Management)의 입찰정보를 입수하여 1995년 1월 한전이 낙찰을 받음으로써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동 입찰에 참여한 경쟁업체로는 일본의 마루베니사, 홍콩의 호프월사, 필리핀의 메랄코사, 대만의 툰텍스사, 한국의 한전 등 5개사였는데 마지막으로 입찰서류가 개봉된 한전의 입찰 가격이 이전까지 최저가격으로 발표된 필리핀 메랄코사와 KWH당 0.01센트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최저가로 판명되어 최우선 계약 협상 대상자로 공식 지명되었다.


이후 필리핀의 메랄코사는 마르코스 정권하에서 정부에 빼앗긴 발전소를 회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며 시비를 걸었지만, 1995년 5월 대통령궁에서 계약 서명식을 완료하며 수주과정이 일단락 되었다.


말라야 발전소는 1979년도에 준공된 발전소로 마닐라 동남쪽 60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5년 9월에 필리핀 전력공사로부터 발전소를 인수하고, 약 3년간 성능복구공사를 시행하여 1호기는 1998년 6월, 2호기는 같은 해 10월에 준공했다. 준공식 행사는 1998년 12월 7-8일 2일간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 한전사장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으로부터 공로상과 훈장을 받았다.


동 발전소의 사업기간은 1995년 9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5년이고 총 투자비는 US$2억 6,250만(필리핀 전력공사 예치금 1억불 포함)이며, 전 사업기간 중 총 수입은 약 US$7억 8천만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2)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사업 수주에 이어 1995년 4월 필리핀 정부로부터 연료 무상공급과 전력구입 보장 등 사업성이 확실한 1,200MW급 세계 최대의 복합화력 BOT 사업인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에 1차 입찰하였으나, BOT사업 경험 부족으로 당시 입찰업체 9개사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당시 필리핀 전력공사는 입찰 제한조건으로 웨스팅하우스 제품 및 기술배제를 제시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필리핀 정부는 바탄원전 뇌물수수사건과 관련하여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국제 소송분쟁 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입찰결과 1위 업체였던 CEPA는 웨스팅하우스와 공동개발한 미쓰비시의 가스터빈을 주기기로 입찰한 바, 필리핀 전력공사는 이 사유를 들어 CEPA의 낙찰무효와 함께 1년 뒤 재입찰을 선언해 버렸다.

필리핀 전력공사는 1996년 5월 바탕가스 복합화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입찰을 공고하였으며, 한전측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재입찰 서류를 준비하였으나 준비과정에서의 난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중 다행히 입찰기일이 1개월 연장되는 행운까지 겹쳐 가까스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입찰 후 2개월간의 기술평가 과정에서 미국의 AES가 탈락하였고, 1996년 12월 가격제의서를 개봉한 결과, 한전측이 전력요금 분야에서 일본의 마루베니와 0.01센트/KWH 차이로 선두인 것이 확인되었으나,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현지의 입찰평가 기준은 필리핀 전력공사 구입할 KWH당 전력요금과 23년의 모든 사업기간에 걸친 건설 및 운영비 총계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 최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로 인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고, 유리한 여건에 놓인 일본의 경쟁업체와 현지 언론들마저도 일본업체가 낙찰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996년 12월 필리핀 전력공사는 한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고, 그로부터 11개월 후인 1997년 11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나중에 확인된 바로는 필리핀 전력공사가 계약의무 조건을 완화하여 재입찰을 실시한데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 총괄보증조건 1종류의 서류만 제출한 일본업체보다 부분보증조건까지 제출한 한전을 선택함으로써, 정부보증을 완화하고 해외 BOT사업을 유치했다는 명문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있었다.


총 설비용량이 1,200MW로 마닐라 남쪽 150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사업에 대해 1997년 11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하였고, 1999년 3월 전략적 제휴사인 Raytheon사, 미국의 UEI사 및 일본의 미쓰비시상사와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건설을 일괄도급계약(EPC Turn-Key)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직후인 1999년 3월에 발전소 부지 정지공사를 착공했으며, 2002년 6월에 준공을 완료하여, 현재 상업운전에 착수한 상태다.


동사업은 총 US$16.3억의 비용이 투입되어 약 US$25억의 총 수입이 예상되며, 약 US$8.7억의 순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성공요인


철저한 사전 준비로 최적의 입찰조건 제시


말라야 발전소 입찰시 현지 유력인사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사업정보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말라야 1호기는 울산 화력 1,2,3호기와 같은 유형의 설비이고, 2호기는 평택 화력 3, 4호기와 용량 및 형식이 같은 것으로 판명되어, 국내의 유관기관 및 전력그룹사와 함께 입찰준비팀을 가동하였다.


한편, 정보의 원할한 교류를 위해 현지 대리인과 계약을 맺고, 기술자료를 수시로 입수, 입찰전략을 구체화시키고, 관련 직원들을 파견하여 현장 실사를 하는 등 기초자료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였다. 전략적으로 한전의 입찰가격이 높은 척 위장정보를 흘리면서 현지 대리인에게까지 입찰가격 수준을 알리지 않고 최종 입찰가를 마감일 새벽 3시에야 결정할 만큼 보안을 유지하였다.



현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우수한 역량 발휘


말라야 발전소 운영에 착수하여 현지에서 전무후무한 6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하여 현지 민자발전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리한 발전소의 경우, 국내 최초로 사업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한 사업금융방식(Project Financing)을 통해 재원조달에 성공함으로써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위험분산을 극대화하여 사업성과 수익성에 대해 국제적인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아 한전의 기술력을 세계 전력산업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대림산업, 효성, 현대중공업 등 20여개 국내기업이 기자재 공급 및 시공에 참여함으로써 US$2억 규모의 부대효과도 거양하였으며, 현재 한전 현지법인은 필리핀 내 10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사점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근거한 치밀한 해외진출 모색


<한전의 2015년 중장기 발전전략(자료원 : 한전 홈페이지)>

 





국내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해외 전력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관련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하였다.


한편, 현지의 성공적인 사업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Mirant사의 자산매각 입찰 참여를 통한 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및 Cebu 200MW급 유동층 석탄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추진 등과 같은 신규 사업 계획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재원조달 방식 채택으로 수익성 극대화 추구


일리한 발전소 입찰 추진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BOT사업분야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에 의한 차관계약을 체결(약 5억불)함으로써, 사업 전반에 대해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과 사업성을 국제적으로 검증 받았으며,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지원조달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주재국 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하여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


현지진출 기업으로서 필리핀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지원을 통해 현재 91%의 전기공급율을 2010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리한 지역내 체육관 건립, 태권도 교육, 장학사업, 학용품 지원, PC 및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말라야 지역내에서는 앰블런스, 청소차 기증, 학교 및 인근기관 사무용 비품, 쌀 지원 등의 지역 협력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Leyte지역 산사태 피해로 인한 주택 복구사업 동참, 한전-메랄코 자동원격검침(AMR) 기술지원 MOU체결, 필리핀 한인 국제학교 설립자금 지원 등의 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여 한국과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