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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약국 데이터베이스화(化) 원년 되길 희망한다”

PANAX 2022. 11. 20. 13:54

갈수록 높아지는 데이터 중요성…약국 디지털 전환 ‘가속’
태전그룹 오엔케이 강오순 대표

  • 입력 2022.02.17 06:00
  • 김응민 기자

사진. 태전그룹 오엔케이 강오순 대표



[팜뉴스=김응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분야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대면 접촉과 실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재택 치료자에게 동네 약국이 약 배송까지 담당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아직 약국가에서는 더딘 편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언택트 복약지도, 키오스크 도입 등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이에 팜뉴스는 태전그룹 오엔케이의 강오순 대표를 만나 약국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들어봤다.

팜뉴스 취재진과 만난 강오순 대표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약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약국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접점(contact point)’을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라며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산업과는 달리, 약국에만 ‘고객데이터’의 관리가 부재(不在)하기 때문이다”라며 “일례로 백화점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경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약국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더딘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엔케이가 약국 중심 인터(inter)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하하하 얼라이언스’와 ‘우약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배경이다.

‘Happy·Health·neighborHood·Alliance’의 글자를 따서 지은 하하하 얼라이언스는 개별 약국이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상담과 건강정보, 상품·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 중 하나인 약국 전용 고객관리 시스템(CRM)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는 고객 약력관리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통해 약국이 안전하게 고객의 개인정보활용동의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강 대표는 “약국이 고객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전화번호조차 약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러한 정보가 없으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없고 결과적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약국이 데이터 필요성에 대해 눈을 뜨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보건·의료 영역은 타 산업에서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더 늦기 전에 약국을 중심으로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엔케이가 약국과 연계해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한 것도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이다.

오엔케이는 지난해부터 하림펫푸드를 비롯한 주요 펫브랜드 제품을 자사 쇼핑몰 오더 스테이션에 입점시켰다. 회원약국을 중심으로 약국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펫케어 제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강오순 대표는 “기존에 처방전에 따라 처방약만 조제하던 모습의 약국에서, 가족뿐 아니라 반려동물 케어까지 가능한 ‘토탈솔루션’을 제시해 약국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에서 이러한 활동이 가능한 이유는 약사 직능의 특수성으로부터 비롯된다”라며 “약사는 의약품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해 학문적인 이해도와 임상적인 숙련도가 높다.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품 및 생활 건강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라며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뀌는 시대가 됐다. 이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약국도 여기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올해 2022년 약국 데이터베이스화(化)의 원년(元年)이 되길 희망한다. 디지털 약국으로의 전환을 이제는 정말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응민 기자 yesmin@pharmnews.com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기사원문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