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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불량김치 명인 된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KBEP 2022. 2. 27. 16:49
  •  기자명김연수 기자
  • 입력 2022.02.25 12:00

‘애벌레 알’ 득실득실 김치 보관 상자, 밀가루 풀은 ‘곰팡이 천국’

편집=토요경제 출처 : 토요경제(http://www.sateconomy.co.kr)

[토요경제 = 김연수] “맛있는 김치로 온 국민 건강 지키겠다”고 호언하며 야심차게 시작했던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의 김치가 국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범인 ‘불량김치’로 전락해 도마에 올랐다.

한성식품은 22일 MBC보도를 통해 자회사가 운영하는 충북 진천 공장에서 김치를 만드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촬영된 영상으로 직원들이 배추와 무 등을 손질해 김치를 만드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해당 배추와 무의 상태가 변질된 것으로 나타나며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 작업자들은 “아이고 더러워”. “쉰내가 난다”, “쉰내는 괜찮대···” 등 일반적인 김치공장에서 나오면 안될 말들이 속속 등장한다. 바로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상태가 변질된 것을 직원들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들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는 ‘애벌레 알’이 상표처럼 자리하고 있고 무를 담아놓은 상자는 종이 고유색은 없어지고 물때와 곰팡이로 시커먼 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김치에 들어가는 밀가루 풀 역시 이미 곰팡이가 점령한 상태였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면 한성식품에 대한 언론사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한성식품 측은 처음에는 “악의적 제보”라고 주장하다가 논란이 확대되자 “즉각 시정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특히 문제의 한성식품 김치는 '대한민국 명인 명장'이 만드는 김치로 광고하고 있는 김치로 일각엑서는 명인 자격 취소는 당연하다는ㄴ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성식품 김치는 70% 정도가 수출을 하고 있고 내수 판매 역시 급식업체와 종합병원, 리조트 등 단체급식소 중심으로 납품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한성식품 자회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김영인 씨(34, 주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소식“이라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될 중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햇다.

김진한 씨(52, 회사원) 역시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데, 그것도 수출하는 김치를 이렇게 만든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그것도 국가에서 지정한 명인이 썩고 상한 김치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익차원에서 엄벌해 본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MBC보도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너무 비양심적이고 '대한민국 명인 명장' 이렇게(광고를) 해서 (판매)하는 그 김치인데”라며 “국민들이 먹는 그런 음식인데 내가 못 먹는데 남한테 어떻게 먹으라고 얘기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한편 관련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성식품 자회사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사실관계 및 사건 정황을 파악한 이후 처벌 수위 등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한성식품은 지난 1986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으며 김순자 회장이 지분 97.9%를 보유한 개인회사 격인 기업이다. 지난 2020년 매출은 514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한국김치협회를 통합한 대한민국김치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바 있는 김순자 한성식품 회장은 자신을 ‘대한민국 김치 명인 1호’라며 ‘식품 명인’을 강조한 광고를 통해 김치 홍보를 해왔다.

출처 : 토요경제(http://www.sateconomy.co.kr)

기사원문 : http://www.sat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