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1-12-10 15:39
배진남 기자세계태권도연맹, 분야별 전문업체와 업무협약
가칭 '옥타곤 다이아몬드 시리즈' 기획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존속과 미래를 위해 분야별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경기 개발에 들어갔다.
WT는 10일 서울시 중구 WT 본부에서 4개 업체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T와 협력하기로 한 업체는 태권도 경기 중계의 다변화를 이끄는 MBC씨앤아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360도 영상판독 장비를 제공한 4D리플레이, 주식회사 유비스포(태권소프트), 행사기획 및 대행을 전담하는 HK엔터프로다.
이들은 WT가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의 태권도 경기 리그인 'WT 옥타곤 다이아몬드 시리즈(가칭)'의 개발과 운영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유비스포는 대한태권도협회가 개최하는 파워태권도 대회를 기획, 운영하며 경기규칙과 참호형 경기장 등의 아이디어를 낸 업체다.
파워태권도 대회는 기존의 득점제 경기에서 벗어나 격투기 게임처럼 동등하게 부여된 '파워(에너지) 바'를 공격의 충격량에 따라 차감하며 상대의 파워 바를 먼저 소진하게 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데뷔한 뒤 올해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스포츠의 지위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2024년 파리 대회에 이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도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림픽 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지만, 태권도는 단조로운 경기 방식 등으로 재미없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에 WT는 올해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끝난 뒤 경기규칙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청각 효과가 돋보이는 대중적인 방식의 새로운 태권도 경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첫걸음이 이번 다이아몬드 시리즈다.
WT는 ▲ 인공지능(AI) 동작 분석 및 트래킹을 통한 새로운 중계방송 그래픽 시스템 구축 ▲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가상현실(VR) 방송 콘텐츠 제작 ▲ 옥타곤 다이아몬드 경기장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태권도 경기 개발 ▲ 정확한 득점 판정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다이아몬드 시리즈 이벤트 경기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태권도 경기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는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 WT의 구상이다.
옥타곤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콘셉트는 내년 1월 6일 이후 예고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hosu1@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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