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사랑하는
유럽한인CBMC 형제자매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두루 건강하고 가정이 편안하고 사업도 번창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예전에
해양대학을 나와 넓은 바다를 누비며 승선 생활을 했던 해기사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마도로스였습니다. 처음으로 큰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던 때가
생각납니다. 배가 출항하여 미국을 향하여 넓은 태평양으로 나아갈때에 멀어져 가는 육지를 바라보며 드디어 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가게
되었다는 감격에 젖어 저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갑판에 오랫동안 서 있었습니다.
태평양은 어떤 바다일까?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설레이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항한지 몇일도 안되어 배가 태풍권 내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크고 믿음직스러웠던 배가
산과 같은 너울 위에서 골짜기로 내려갔다가 다시 너울 위로 올라가고 정말 일엽편주와 같았습니다.특히 어두운 밤에는 배가 바다에 운명을 맡기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무서웠습니다. 집 생각도 나고 내가 과연 해기사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호되게 고생하고
난 후 태풍권을 벗어나니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바다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잔잔해졌습니다. 가끔 바다 위로 날치가 날아가는 것도 보이고 깨끗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갑판 위를 걸어 다닐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바다가 좋습니다. 아니, 누구나 다 이런 잔잔한 바다를
좋아합니다. 그 후 저는 여러 번 태평양을 건너면서 대양에는 항상 평온한 날과 함께 태풍이나 저기압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무서워하면 대양을 건너 목적하는 항구에 갈수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우리 인생이나 신앙생활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순풍에 잔잔한 바다와 같은 날도 있지만 폭풍우 몰아치는 태풍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공격과 싸워 이기며
많은 단련을 받은 사람이 큰 믿음을 소유한 강건한 신앙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친 파도를 무서워하지 않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을 보며
바다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자만이 저 넓고 깊은 바다를 건너 목적지에 갈 수 있듯이 하나님에게 방위를 맞추고 선장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나아갈 때에 큰 은혜의 바다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경영하는
기업에도 늘 평탄한 날들과 힘든날들이 같이 있음을 봅니다. 오늘이 힘든 날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지금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500년전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는 우리가 가진 보물은 ‘은혜의 참된복음’ 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이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형통했던 것처럼 오늘도 참된 복음을 전하며 축복의 통로가 되시는 유럽한인CBMC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각자에게 맡겨주신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CBMC유럽총연 섬김이
이욱현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