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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유럽 한인 CBMC

유럽CBMC 주간뉴스 2013년 10월28일

KBEP 2013. 10. 29. 11:27

마중물 158호(2013.10.28)

2013년

2014년 제11차 유럽한인CBMC 유럽대회

제11차 유럽한인 CBMC 파리대회



제11차 유럽한인 CBMC 파리대회 일정이 결정되었습니다.

- 일정 : 2014년 5월1일(목요일)-5월3일(토요일)
   
- 장소 : 드골공항 근처에 있는  Marriott Hotel

- 주제 :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 (미가서 6:8절)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 셨나니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파리지회 (지회장: 정락석) 소식:

- 2014년 2월 15일(토요일), vCBMC 창립 대회를 갖고 vCBMC가 창립될 예정입니다.  

칼럼

교회에서 시작된 혁명


http://images.booklooker.de/isbn/9783550087462/F%FChrer+Und-wir-sind-dabei-gewesen.jpg

지난 10월 3일은 한국에서 개천절로 공휴일이지만 독일에서는 이 날이 ‘통일기념일(Tag der Deutschen Einheit)’로 국경일입니다. 얼마전 필자가 섬기는 한동대에서는 통일과 평화 연구소가 새롭게 출범했는데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는 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 첫 행사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하였는데 저는 독일의 평화 통일에 관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가장 중요한 분은 그 누구보다도 구 동독 라이프찌히(Leibzig)에 있는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를 섬기신 크리스치안 퓌러(Christian Fhrer) 목사님이실 것입니다.

이 분은 1943년 라이프찌히의 한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신학을 공부한 후 목회자가 되어 1980년에 니콜라이 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하게 됩니다. 1982년 9월 20일부터 “평화 기도회 (Friedensgebete)”를 매주 월요일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은 개신교 청년들의 연합 사역으로 동독 정부와 냉전에 대한 일종의 저항 운동이었습니다. 1987년에 퓌러 목사님은 평화 대행진도 주관했으며 1988년 2월 19일에는 “동독에서의 삶과 체류 (Leben und Bleiben in der DDR)”에 대해 강연을 하였는데 많은 저항인사들이 참여하여 동독 호네커 정권에 대한 저항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월요 평화기도회도 계속되었는데 이 분은 예수님의 산상 수훈을 본문으로 계속해서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989년의 처음 몇 달 동안 동독 정권은 이 기도회를 점점 더 억압하면서 중단시키려 했습니다. 도로를 차단하고 교회 주변의 수상한 사람들을 무작위로 체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실패로 끝났고 월요 기도회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10월 9일, 8천명의 동독 군인들과 경찰병력이 교회 앞에 집결하였습니다. 기도회가 마칠 무렵 하나의 선언문이 낭독되었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전혀 폭력을 사용하지 말고 평화를 지키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서 시작된 시위에는 7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였는데 너무나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폭력 상황에 완벽하게 준비했던 군인과 경찰들은 이 평화적인 시위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기력했던 것입니다. ‘비폭력(Keine Gewalt)’을 외치며 시위하던 군중들은 11월 6일, 40만 명으로 늘어났고 민주적 변화를 촉구하며 동독 전역으로 퍼진 이 혁명은 끝까지 평화롭게 진행되어 “우리가 주인이다(Wir sind das Volk). 우리는 하나의 국민이다 (Wir sind ein Volk).”를 외치며 통일된 독일 지도를 들고 행진하던 군중들은 마침내 베를린 철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독일의 통일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그 누구도 독일이 이렇게 통일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성경적인 방법으로 헌신했을 때 주님은 독일에 이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1989년 이후 퓌러 목사님은 실직자들을 돕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에도 평화 기도회를 계속해서 주관하시다가 2008년 3월 30일 마지막 예배를 인도하신 후 은퇴하셨습니다. 2010년에 이 분은 “Und wir sind dabei gewesen: Die Revolution, die aus der Kirche kam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 교회에서 시작된 혁명)“이라는 자서전을 출판하였습니다. (사진)

그 이름의 의미처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며 영적 리더(Fhrer)로서 끝까지 낙망하지 않고 온전히 기도와 평화에 헌신함으로 철의 장막으로 무너뜨린 이 분을 보면서 우리 한반도에도 이러한 영적 리더를 허락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눅 18:1-9)

최용준 목사
한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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