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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 만나

유럽CBMC 주간뉴스 2013년 8월 27일

KBEP 2013. 8. 27. 20:37


마중물 157호(2013.8.27)

2013년

 제 40차 한국대회 참석 후기

 제 40차 한국대회 참석 후기

         
한국 CBMC 제 40차 전국대회가 지난 8월 14-16일 남도의 여수에서 한국에서 3000여명, 해외에서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총 열 한명(11)이 참석하였는데, 파리의 손윤기 회장님 내외분, 정락석 회장님과 가족, 독일의 김두한 회장님 내외분, 네델란드의 박영신 회장님, 러시아 박원규 회장님, 불가리아 박종태 회장님 그리고 영국에서 제가 참여하였습니다.

첫날 CBMC 명예회장으로 롤백하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솔한 간증 강의에 많은 회원들이 감흥을 느꼈으며 주 강사이신 이정익 목사의 해학적인 설교 말씀도 커다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둘째 날 저녁에 관람한 여수 박람회장의 분수 쇼는 미국의 라스베가스 분수 쇼를 능가하는 장관이었습니다.

언제나 경험하는 사실이지만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CBMC를 사랑하시며, 직장과 일터를 통해서 하나님 일을 하는 것을 매우 기뻐하심을 또다시 알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여수 대회 현장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셨고 그 귀한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비즈니스는 물론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귀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은혜로운 대회로 인도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11월 29-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예정된 건지만(건강한 지회 만들기) 모임을 위해 중앙회와 건지만 팀 멤버들과의 미팅을 마치고 9월 초에 귀영할 계획입니다.

유럽 CBMC 각 지회와 지회원님들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유럽 총연합회장  오진영 올림  


 

칼럼

루붐바시의 소망


지난 8월 아프리카의 가장 큰 나라인 콩고 민주공화국 두번째 도시인 루붐바시(Lubumbashi, 사진1)를 일주일간 방문하였습니다. 몇 달전에 개통된 인천 - 홍콩 경유  아디스 아바바로 운행하는 에티오피아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처음에는 이 비행기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의심하였으나 의외로 많은 여행객들이 있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 내리는 순간 공항 규모와 시설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 그 항공 기내지에 나온 특별 기사를 읽으며 이전 대통령이 20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디오피아가 많이 발전하고 있으며 아디스 아바바 공항이 아프리카의 허브 공항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시 잠비아의 은돌라(Ndola)를 경유하여 콩고의 루붐바시로 향하는 비행기도 적지 않은 규모였으며 뒷자석에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타고 있다가 은돌라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이 지역 광산 근로자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루붐바시도 구리, 코발트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광산업이 강한 지역으로 이미 미국, 남아공 및 중국 자본이 진출해 있었고 많은 현지인들이 이 광산 회사에 종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삶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MAF(Mission Aviation Fellowship) 선교사님들이 거주하시는 시내 숙소에도 전기가 자주 나갔고 사역지에는 아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발전기에만 의존해야 했으며 수도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너무 귀했고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어서 계속해서 먼지를 뒤집어 써야 하는 등,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인구는 많은데 실업율이 높아 도대체 국민들이 어떻게 생활할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하루에 한 끼를 먹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주식은 ‘부까리’라고 하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흰 떡같은 음식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월급이 100불에서 200불 정도이니 전체 국민들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상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중국인 근로자들은 월 1000-1500불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붐바시 교회의 성도들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놀라운 기쁨과 소망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집회 전후로 각 교회에서 나와 찬양을 하는데 스와힐리 언어로 수많은 찬양들을 온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하나되어 조화롭게 성령 충만한 찬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매일 집회 마지막에 함께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저는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을 만나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집회 시간에 새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과 영원한 축복에 대해 나눈 후 함께 기도하는데 마치 오순절 성령이 임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뜨거운 기도와 함께 눈물과 감사의 찬양이 한 시간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평양 대부흥의 현장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8월 18일 드린 예배는 새로운 네명의 목사님들을 임직하는 연합 예배로 드렸는데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 반에 끝났습니다. 거의 세 시간 동안 각 교회별로 나와 찬양과 악기 연주 그리고 춤으로 주님을 찬양하는데 얼마나 큰 소리로 정열적으로 하는지 배고픈 것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2)

지구 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소망이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이곳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는 살아 역사하고 있음을 보면서 복음의 능력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이 세상을 바라보면 절망할 수 밖에 없지만 하늘 나라의 소망 가운데 믿음으로 찬양하며 살아가는 이 분들에게 약간의 물질적인 도움을 드리긴 했지만 제가 더 큰 은혜를 받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십년 후 이분들이 오히려 복음을 땅끝까지 전해하는 축복의 통로가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http://news.bbc.co.uk/media/images/38568000/gif/_38568861_drcon_lubumbashi_150map.gif

최용준 목사
한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