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1/4분기 미국 수입 김 시장 1위
고급시장 진출 가능성 모색…미국 식문화와 어울리는 제품 개발해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우리 김. 한걸음 더 나아가 고급 김 시장까지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뉴욕 농식품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김 대미수출은 2009년 1212만8000달러, 2010년 1875만9000달러, 2011년 2879만3000달러, 2012년 4428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미국 수입규모를 따져보면 2009년 4위, 2010년 3위, 2011년과 2012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2009년부터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기에는 수출량의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해 수입김 시장의 판도는 예년과는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1사분기 미국 수입 김 시장에서 우리 김이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2012년 4월까지 수출된 우리 김은 총 2345만6000달러며 중국은 1654만2000달러를 기록, 우리 뒤를 잇고 있다.
더 긍정적인 사실은 수입량 상당부분이 현지인의 소비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aT 관계자는 “김 대미수출이 시작된 이후, 2000만달러의 수입량을 유지했던 것과 교포마켓?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판매되던 우리 김이 현지 유기농 마켓과 대형유통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지난해부터 수출량의 상당부분은 미국인이 소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김이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맛?안전성 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aT는 이 기회를 발판삼아 미국 고급 시장으로도 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김의 수출 형태가 조미김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 이에 보다 고급시장인 스시김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상품개발부문에서도 스낵김 개발에서 탈피, 샐러드 등 미국 음식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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