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능성 음료시장 ‘맑음’
매년 8% 이상 성장…다이어트·숙취해소 등 틈새시장 공략 필요
중국 기능성 음료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어트·숙취해소 등 기능성 음료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한다면 국산 음료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산업연구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기능성 음료 생산량은 260만톤으로 최근 5년간 두 배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06년 이후 매년 8~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능성 음료시장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중국인의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스포츠드링크, 미용음료, 건강음료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때문에 자국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음료기업들도 속속 중국 기능성 음료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기능성 음료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우리 기업으로는 박카스를 판매하는 동아제약이 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시장에 진출한 박카스는 중국의 대표적 에너지음료 ‘홍니우’와 경쟁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우리 음료의 중국 기능성음료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소비자 공략 ▲특색 있는 한국의 기능성 음료 출시 ▲한류마케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건강과 미용을 중시하는 현지 젊은 여성소비자의 음료 소비가 늘고 있다. 때문에 국내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홍초’ 등의 식초음료와 ‘미에로화이바’ 같은 섬유질음료, ‘팻다운’ 같은 다이어트 음료로 현지 여성소비자를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바이주’ 등 독주를 즐겨 마시는 음주문화가 발달했으나 현지에서 숙취음료는 생소한 편. 건강식품으로 인지도가 높은 홍삼과 인삼 등을 활용한 숙취음료를 중국에서 출시한다면 술접대가 많은 현지 비즈니스맨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음료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거나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에 제품을 협찬하는 PPL 광고전략의 추진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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