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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확대 가능 식품품목 조사

KBEP 2013. 4. 8. 16:19

일본 수출확대 가능 식품품목 조사
김치, 막걸리, 음료 수출 확대…제품 다양화, 꾸준한 홍보 필요

□김치

▲일본 내 김치 생산 현황=1980년대 초까지는 ‘조선절임’이라 불리며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완만한 소비증가세를 유지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7년까지는 서울올림픽의 영향으로 한국 붐이 조성됐고, 이에 따라 일본인 김치소비가 증가하면서 일본의 김치 생산량 및 한국산 수입량 모두 2배 이상 늘어났다.
1997년 이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해 김치의 인지도가 확산됐으며, 일본 절임업계의 판매경쟁 등으로 인해 김치소비가 3배 이상 늘어나는 ‘김치 붐’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일본의 김치생산량은 1997년 12만1000톤에서 2002년에는 38만6000톤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면, 빵, 육류 등 일본 사람들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쌀 및 야채소비가 감소, 일본 절임류 시장이 전체적인 축소 경향을 보이며 2003년 이후 생산이 감소됐다. 그러나 김치는 절임류의 전반적인 소비 침체 추세에서도 일본 식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절임 식품 시장규모=1990년대 후반 고추에 함유된 성분인 캡사이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김치시장은 1998년과 1999년 연속으로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김치수요가 증가했으나, 2005년 중국산 및 한국산 김치의 기생충 검출 사건으로 시장규모가 감소했다.
일본의 중국산 김치 통계자료는 발표되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연간 수입규모는 7000톤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도쿄 aT센터의 조사 결과 시장점유율 추정치가 유통업체에 따라 일본산 김치 70~84.5%, 한국산 10~25%, 중국산 2~5% 등 다소 큰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 유통동향=김치의 유통경로는 전국적인 유통을 위해 전국도매상이나 지역도매상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통기한의 문제로 지역도매상을 통한 유통이 선호되고 있다.
일본산과 한국산은 대형유통매장 및 슈퍼마켓 등 주로 소비자 접촉이 많은 곳에서 소비된다. 최근에는 저가제품 선호추세에 따라 슈퍼마켓 PB브랜드나 특판 제품같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슈퍼마켓 배송센터에서 직접 납품하는 형태가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산은 주로 업소용이나 지방소형매장에 판매되는데, 식품위생 및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이자카야 체인점 등의 납품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매동향=도카이쯔케모노, 미야마, 피클스 등 일본산 김치가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푸드라벨의 우각(4위), CGC 한국김치(7윌), CJ에바라의 오이시이김치(12위), 미야마의 가와고에타츠야고쿠김치(13위), 산키 배추김치(20위)가 20위권에 포함되고 있다.
단가 1엔/g을 기준으로 소비자가격이 형성돼 있으나 200엔대 제품 다수가 상위 순위를 차지해 용량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매운맛, 신맛의 한국식 숙성 김치 보다는 단맛이 가미된 일본식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 일본 사람들은 신맛, 매운맛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매운맛이 인기를 끌면서 달면서 매운맛은 인기가 있다.
한국산 김치는 일본 가정에서 조리하지 않은 채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찌개류의 확산으로 김치를 찌개재료로 사용하는 가정과 대용량 타입의 상품이나 유산발효 산미가 있는 상품도 인지도가 다소 상승하고 있다.
향후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된 제품과 조리용 대용량 상품, 치즈함유 제품 등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될 경우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중 최근 출시된 진미의 300g ‘소믈리에 엄선김치’는 348엔으로 판매가가 설정됐는데, 이는 용량을 줄인 소포장제품이 김치시장의 최근경향임을 알 수 있다. 1g당 단가기준으로 이온 PB김치 특매가가 0.74엔으로 최저이며, 이토요카도 PB 김치 소포장(80g)이 1.85엔으로 최고가다. 일본산은 1g당 평균 1엔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나 최근 특판 강화 등을 통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미야마의 중국산 김치는 1g당 0.5엔으로 한국산, 일본산과 비교해 50% 정도 저가로 설정돼 있다.

▲수출 확대 방안=일본 소비자들의 미각에 맞춰 맵지 않고 연한 맛의 김치가 인기 있는 한편, 적당히 매운 한국산 김치도 일정한 수요가 있어 시장양분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은 ‘적당히 매운 맛’, ‘김치의 본고장,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산은 ‘맵지 않은 맛’,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유지되고 있다.
일본 김치업계는 뛰어난 제품 개발력으로 일본인의 미각에 맞춘 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산 김치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유지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김치 제조업체들은 한국 숙성김치 맛에 최대한 근접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포장용기 개선노력(소량화, 다양화)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및 TV 광고투자로 인해 일본 업체에 대한 일본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산 김치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한국산 김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김치용량 및 포장용기 개발을 통해 현지 소비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400g PET용기에서 탈피, 내용물을 볼 수 있고 부피가 커 보이는 용기 개발 등으로 소비촉진 도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식의 수요증가에 맞춰 찌개용, 볶음용, 반찬용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세분화된 소포장 제품을 출시하는 제품 개발노력이 필요하다. 또 한국 김치만의 특징과 한식 붐을 활용한 계절별 홍보마케팅을 실시하는 것도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

▲시장규모=한국음식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막걸리는 2002년 월드컵, 2004년 한류 붐에 따른 한국 식문화의 인기와 더불어 2008년 이후 폭발적인 시장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 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탁주라는 이미지가 강하며 현재 일본에서 유통 및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의 대다수가 한국에서 수입된 상품이다. 2010년, 기존 소주 유통루트를 활용한 진로의 시장진출로 막걸리시장은 매년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막걸리 시장규모는 101억 엔 정도. 특히 2011년에는 일본의 대형 음료제조업체인 ‘선토리’사가 350ml용량의 캔으로 서울막걸리를 발매, 인기 한류스타 장근석을 활용한 TV광고가 인기를 얻으면서 당초 계획 보다 출고량을 3배 이상 늘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대부분이 일본 청주회사의 청주 생산 휴지기를 활용해 생산한 탁주를 막걸리로 출시한 것이다. 한국산 막걸리 수입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막걸리는 현재 큰 위협요소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유통현황=일본에서 주류는 대부분 제조업체→주류전문 벤더→유통업체, 외식체인 형태의 기본구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산 막걸리 또한 이러한 기본 구조에 수입업체가 참여하는 형태다.
현재 시판용으로 유통되는 막걸리는 대부분 살균막걸리로 상온유통이지만, 한인 타운 및 한국음식점, 통신판매를 중심으로 일부 생 막걸리가 냉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막걸리는 원래 업소용으로, 주로 한국식당이나 야키니꾸(불고기)점에서 취급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면서 일본 이자카야에도 막걸리 메뉴가 등장했다. 2010년 이후에는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진로 재팬의 시장진출, 2011년 3월 선토리의 장수막걸리 출시 등으로 가정용의 비중이 확대됐다.

▲소비동향=일본의 전통주인 청주와 맥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와인 및 기타주류 소비증가와 젊은 층의 식습관 변화에 따른 ‘쓴맛’ 외면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시장 트렌드에 부응해 일본시장에 없던 새로운 막걸리의 등장이 2010년과 2011년까지 붐으로 이어졌다. 일본사람들은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막걸리의 달콤한 맛에 매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12년에는 막걸리 붐이 한풀 꺾이면서 막걸리 소비가 30% 감소했다.
막걸리에 대해서는 한국의 전통술이라는 이미지가 높으며, 현재 유통 중인 50여개의 제품 대부분이 한국산이다.
이전까지의 막걸리 소비가 한류에 힘입은 단순 호기심 위주의 소비였다면,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기호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출 확대 방안=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막걸리는 한류 붐과 항상 새로운 아이템을 원하는 일본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소재로 다가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2012년에 들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식어 침체 분위기 놓여 있다.
막걸리는 유행상품 중 하나로 인기를 끌 당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았으나 최종소비자들의 재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이 침체요인 중 하나이며, 고정수요층 확보를 위한 막걸리의 음용방법, 곁들일 수 있는 메뉴 등의 정보제공 및 홍보가 부족한 것도 이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출확대를 위해 막걸리와 어울리는 일본요리 등 음식과 연계한 TV 광고 제작과 함께 유통업체 바이어 및 파워블로거와 같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출 막걸리 제조업체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막걸리의 효능 등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확보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막걸리 홍보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음료

▲수출동향=2011년 일본의 음료 수출은 103억 엔으로 감소세에, 수입은 462억 엔으로 증가세에 있으며, 그중 생수는 대지진으로 인한 비상수요로 그 양이 대폭 증가했다.
생수의 경우 수출은 중국, 홍콩, 대만, 한국이 주 수출국으로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수입생수는 2007년 56만㎘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었는데 이는 일본 제조업체들이 일본산 브랜드 판매확대를 우선했기 때문으로, 2011년 방사능누출사고 이후 수입이 다시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청량음료는 일본 생산 공장의 피해와 해외의 주문취소 등으로 2011년, 수출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혼합음료의 수출실적도 대폭 감소했다. 이는 청량음료와 같이 공장가동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해 해외에서 주문을 기피한 것이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한국 음료 유통동향 및 수출 확대방안=한국산 음료의 전체 수입규모는 36억5800만 엔으로 이중 생수가 15억400만 엔, 청량음료가 10억
2700만 엔, 혼합음료가 11억2700만 엔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은 일본의 음료시장 가운데 생수에서 5.31%, 청량음료에서 17.45%, 혼합음료에서 9.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주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대상의 마시는 홍초가 크게 유행해 1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K-POP 스타인 ‘카라’를 모델로 감성 마케팅을 전개,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활동 및 홍보를 계속해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음료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상승추세에 있는 생수 수요를 감안해 안정적인 공급량 확보가 중요하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홍초, 옥수수수염차 등의 인지도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