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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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유럽 한인 CBMC

유럽CBMC 주간뉴스 2013년 4월 4일

KBEP 2013. 4. 8. 03:05



마중물 156호(2013.4.4)

2013년

제 10차 유럽 한인 CBMC 모스크바 대회

제 10차 유럽 한인 CBMC 모스크바 대회


제10차 유럽 한인 CBMC 대회가 위와 같이 개최됩니다.

기도 제목은,
첫번째,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대회가 되기 위해서
두번쩨, 한인들과 러시아 현지인들이 함께 참석하는 대회가 되도록...
세번째, 비즈니스 선교의 장이 되는 대회가 되도록...
네번째, 러시아 전통 예술 공연과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 대회...
다섯번째, 나이와 문화의 벽을 넘는 대회,,,,세계대회의 축소판같은 대회...
여섯번째, 모두가 예수님안에서 하나가 되는 대회가 되도록...
일곱번째, 현지의 교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여덟번쩨,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의 위로가 넘치는 대회가 되도록...
아홉번째,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도록...
열번째, 러시아에 올바른 CBMC 멤버들에 의해 비즈니스를 통한 영적 부흥이 오도록 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참석하고 은혜받고, 그 풍성한 은혜를 
         온 열방에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칼럼

지도자의 책임 의식


몇 년전 독일 개신교회 전체가 충격에 사로잡힌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국가 교회(EKD: Evangelische Kirche Deutschland)의 총회장으로 그것도 최초의 여성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장래가 촉망받던 분(Margot Kaessmann마르곳 케제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분이 어느 날 저녁 늦게까지 파티에 참가하여 포도주를 마시고 귀가하다가 그만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갔고 마침 그곳에 있던 경찰에 적발되어 음주 측정을 하게 되었는데 알콜 농도가 허용치를 넘어 음주 운전에 걸린 것입니다. 결국 이 신임 총회장은 당일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았고 신분이 밝혀지면서 다음 날 이 스캔들이 언론에 폭로되자 즉시 총회장직을 사퇴한 것입니다.

나아가 미국의 닉슨 게이트와 같이 독일 대통령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가욱(Gauck) 대통령과 함께 당시 홀스트 쾰러(Horst Koeller) 대통령의 후임으로 경합을 벌이던 크리스치안 불프(Christian Wulff) 대통령이 니더작센주지사 시절 주택 구입을 위해 특혜성 저리의 사채를 쓴 사실이 드러나자, 이와 관련된 보도를 막으려고 언론사에 개인적으로 전화하여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었고 결국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입니다. 

또한 39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독일의 기술경제부 장관을 거쳐 국방 장관을 지내면서 독일의 차세대 리더로 촉망받던 젊은 정치인 구텐베르그(Karl-Theodor zu Guttenberg)씨도 자신이 바이로이트 대학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시비에 휘말리자 처음에는 완강하게 사임을 거부하다가 지식인들의 압력에 마침내 굴복하여 사임했으며 나중에는 하원의원직도 내려 놓았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교육부 장관이면서 앙겔라 메르켈 수상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 동료였던 아네테 샤반(Annette Schavan)도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받은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로 밝혀 지면서 결국 사임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의 새정부에 고위 공직자들이 검증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에 관한 의혹이 드러나는 과정에서도 책임을 지려는 자세보다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다가 결국 불명예스러운 모습으로 낙마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이것은 샤머니즘적인 세계관이 그대로 우리 가운데 남아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러한 모습이 교계에도 나타나는 것 같아 더욱 염려스럽습니다. 스캔들을 일으킨 목회자가 진정한 참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에 한국 교회의 위상은 더욱 추락하고 있습니다.필자가 벨기에에서 사역할 때 가톨릭 성직자의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한 천주교 성도의 편지가 언론에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타락한 모습에 실망하여 본인이 가톨릭 교회에서 영세받은 것을 취소하는(debaptize) 신청서를 내었다는 것입니다.

한 단체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큰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함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을 경우 깨끗하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실수에 대한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한다고 고백했습니다(고후 4:2). 야고보 사도의 경고처럼 선생된 우리들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을 진정 두려워할 때(약 3:1) 더 존경받고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용준 목사
한동대 교수

유럽한인CBMC 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