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연’ 및 ‘건강’ 제품 관심↑…상류층 적극 공략 해야

태국, ‘자연’ 및 ‘건강’ 제품 관심↑…상류층 적극 공략 해야

□태국

▲시장특성 및 최근동향=태국의 2011년 연간 과자류 시장 규모는 29억4900만 달러로, 2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 스낵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약 10%이며, 스낵 식품 산업은 서구 식품 문화의 확장과 함께 서구식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태국 스낵과 외국의 영향을 받은 스낵이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태국 스낵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평균 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거의 전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성장률은 6～7% 대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외식문화가 발달해 다양한 스낵 및 음료의 수요가 전 인구계층에 걸쳐 큰 편이다. 일부 중산층 이상을 제외하고는 식품 안전, 영양 가치 및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며, 열대의 기후로 인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 일본 등 기타 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다. 따라서 향후 스낵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및 시장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구매력이 높은 소비계층에서 당뇨와 같은 건강상의 이유로 건강식품 및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점차 증가, 수입산 제품 및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 등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과자 시장 트렌드=2011년 과자류의 전체 수입금액은 2억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한국산도 2011년 220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2010년 대비 42.4% 증가했다. 한국을 여행하거나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본 태국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태국시장에 없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한국과 태국의 FTA체결로 제품 가격이 낮아진 것이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폴란드, 핀란드 등의 유럽 국가 제품의 수입 확대가 두드러져,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입이 늘었다. 

▲소비동향=태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 다양한 향미와 맛을 가진 스낵 제품을 골고루 맛보고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을 발견하면 꾸준히 소비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

짭짤한 스낵의 경우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에 일관성이 떨어지고 제품의 수명 주기가 짧아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맛과 새로운 포장개발을 위한 제조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스낵 시장의 화두인 ‘자연’과 ‘건강’은 태국 스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고소득, 고학력, 중장년 이상 일수록 건강식품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다. 자연주의 및 건강 스낵 트렌드는 유기농 친환경 전문 판매점과 백화점 내 슈퍼마켓의 고너에서 가장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점차 일반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제품의 종류 및 양이 늘고 있는 추세다.

태국에서도 김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약 6개 브랜드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 스낵의 시장 규모는 약 5000만 달러 수준이다. 김 스낵의 유행으로 전장 김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김 스낵 제조사들은 한국산 김을 사용해 한국산 김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고, 중국산에 비해 품질이 탁월하면서도 일본산에 비해 저렴한 한국산 김 수출 비중이 90%선을 넘어 중국산과의 점유율을 완전히 반대 상황으로 역전시켰다.

▲한국산 수출 확대 방안=한국산은 태국 총 수입스낵(6700만 달러)의 0.83%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한류의 영향 및 프리미엄 이미지로 인해 상류층이 이용하는 고급 마켓에서는 다양한 과자류가 유통되고 있다.

한국산 스낵류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한류를 활용한 전체적인 한국 농식품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다. 재외공관, 한인회, 관광공사 등과 연계한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의 위치를 잡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파타야, 치앙마이, 푸켓 지역의 유통매장에 입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체광고, 지하철광고 등을 통한 프리미엄 한국 식품 홍보를 진행해야 하며, 잠재소비층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