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불황일수록
싼 상품이 잘 팔린다는 단순한 공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해로 보인다. 가치라는 변수가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또 생산~판매 유통
전단계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상품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짚어봐야 할 핵심적 현상은
다음 다섯 가지.
1> 가격 경쟁 확장
2013년에도 가격은 유통업계와 생산지의 첫 번째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내년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제전문 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춘 가운데 내년은 3%대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 빅3는 ‘가격혁명(이마트)’, ‘착한가격(홈플러스)’, ‘통큰상품(롯데마트)’을 앞세워 알뜰상품을 전략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중시하면서도 가치를 따지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상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할인을 해도 팔리지 않습니다. 싸고 품질도 좋아야 지갑을 열겠다는 거죠. 그야말로
‘스마트(smart)’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 됐습니다.”
2> 소포장 상품 강세… 간편함은 필수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형점포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형매장의 출점이 여의치 않다는 게 주된 이유지만 1인 가구의 부상도 한 몫 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1인가구는 414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를 차지했다.
올해 조사된 장래가구추계에서도 2012년 1인가구는 453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5.3%로 추정됐다.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상품의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이
생활밀착형 매장으로 파고들 여지도 커졌다. GS25에 따르면 2012년 1~11월 매출분석 결과 즉석국 66.4%, 도시락 32.9%, 즉석밥
27.6%, 통조림 23.5%, 조리김 23.2% 증가했다. 한 끼 식사를 대신해 데우거나 곧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지에서도 1차 원물뿐만 아니라 2차 가공해서 상품화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사례로 농협중앙회가 내년 6월 오픈할 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5만8000㎡(1만7600평)규모로 소분·소포장실 13500㎡(4100평), 신선편이센터 4300㎡(1300평)를 갖춰 시대 변화에 본격적으로 적응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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