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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에 앞장 선 EU 도시들

KBEP 2009. 12. 18. 19:08

기후변화대응에 앞장 선 EU 도시들

 

 

○ 이코노미스트 계열의 세계적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독일 지멘스 후원으로 조사 분석한 EU 녹색도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이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음.


- 12월 8일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제출된 보고서는 EU내 30개 주요 도시의 공기청정도에서부터 온실가스배출, 운송 등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기준으로 녹색평점을 매긴 것으로 각국 대표들에게 이들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 보여 주기 위하여 작성된 것임.


- 전반적으로 이들 도시들은 인구 1명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EU 27개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등 기후변화대응 성과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음.


- 그러나 동유럽 회원국 도시들은 대개 낮은 녹색평점을 받았는데 우크라이나 의 키에프가 최하위였고 불가리아의 소피아,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 등이 다음으로 낮은 평점을 받았음.


- 조사를 담당한 EIU의 Paul Kielstra는 도시들의 경제력이 녹색평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조사결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투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치스러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였음.


- 그는 또한 1970년대 이래 꾸준히 환경투자를 해 온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도시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환경투자의 성과는 시간이 지나야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 온 EU 도시들은 이제 환경투자들의 규모의 경제를 확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음.


- 그는 그러나 여전히 도시거주자의 1/3 정도가 자동차를 몰고 일터로 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심만을 제대로 커버하고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지적하였음.


- 보고서는 브뤼셀이 과도한 자동차 사용으로 공기 청정도가 크게 떨어진 가장 전형적인 도시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시민의 겨우 2%만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일터로 가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이는 이 분야 최고인 스톡홀름의 68%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성적임.


- 또한 EU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비율도 별로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조사대상 도시들의 평균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은 7.3%에 지나지 않아 ‘2020년 20%’라는 EU의 목표달성이 결코 쉽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었음.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확대의 가능성


- 세계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가 12월 8일 발표한 보고서 역시 앞서가는 도시들은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들을 잘 실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도시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음.


- IEA보고서는 만약 많은 도시들이 현재 앞서가는 도시들이 실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정책들과 성공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들을 따라 한다면, 도시들이 ‘에너지 부문의 변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 다나까 노부오 IEA 사무총장은, “재생가능 에너지원은 한계가 없다. 그러므로 도시의 기업들과 시민들은 냉난방, 전기, 운송에너지 등과 같은 그들의 일상적인 에너지 수요를 재생가능 에너지원에서 무한대로 조달할 수 있다.”고 말하였음.


- 보고서는 또한 지역정부가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확대를 촉진시킴으로써 온실 가스 배출을 삭감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였음. 보고서는 공격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촉진시스템을 채택한 도시들의 예를 들면서 도시 정책결정자들은 다양한 사례 중에서 그들 도시에 가장 적합한 정책들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음.


- IEA는 많은 도시들이 독자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촉진 프로젝트를 개발 하기 보다는 다른 도시들의 이미 성공한 정책들을 모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였음.


- 보고서는 지역정부들은 지역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특정 재생가능 에너지원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작은 지역사회라면 별문제 없지만 대도시라면 한계가 있으므로, 폐기물 열병합발전, 태양발전 등과 같이 조달 가능한 모든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 IEA는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촉진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 도시들이 성공한다면 곧 전국 도시들이 이를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성공의 열쇠는 시민들의 환경인식을 제고하여 혁신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는 도시의 시민이라는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