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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지어도 재벌된다.26년 버섯농사로 300억매출

KBEP 2009. 7. 2. 21:08

                                              

                                                                                                    

 

  

  

 세계12개국에 팽이버섯과 새송이 버섯을 800만달러를 수출하는 박희주사장.일년에 3개월은 해외시장개척위해 해외에 머문다.

 

 

 

                            청도군 이서면 각계리에 있는 팽이버섯6농장 전경이다 마치 공원처럼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농촌이 피폐화 되어가는 현실에서 버섯농사26년 만에 300억 매출을 올리는 CEO탄생은 농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도군 이서면 각계리 박희주(55세)사장이다. 낮은 농촌소득과 교육문제 문화시설 부족으로 떠나는 농촌은 인구가 감소되면서 농촌 자치단체들의 재정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지금 박희주사장 출현은 농촌생활에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는 고향인 청도군 이서면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대구의 한 예술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지만 화가라는 직업이 먹고 사는 생계수단으로서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농사를 하더라도 쌀농사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은 싫었다. “농촌에는 살고 싶은데 아버지 세대처럼 전통농사방식을 고수하며 평생 가난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축산업을 해볼 계획이었죠.”

 

 

 

                          헤아릴수없는  팽이버섯 재배병                            직원400여명이 생산된 팽이버섯을 판매박스에 담고있다.

 

박사장은 새로운농사를 짓기 위해 종자돈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택한 길이 중동건설 현장이었다.

그는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시절 건설 노무자로 5년 정도 중동과 말레이시아에서 일했다. 그는 이 돈으로 1983년 느타리 버섯재배에 손을 댔다. 처음엔 느타리 재배사 100평을 지어 재배생산을 해보니 다른 농작물보다 수입이 월등히 좋았다.

 

그 후 제배사를 1천 평으로 확대 했다. 연 5천만원의 수입을 올리자 주위 농민들도 느타리 버섯농사를 시작하여 이서면 일대가 느타리버섯 집단 재배지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느타리버섯 재배는 수입은 좋지만 너무 힘든 일이고 온 식구들이 매달려 고생을 해야 하는 농사였다. 버섯을 재배한지 10년쯤에는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노동력확보에 어려움이 따랐다.

 

 

                                                                                        팽이버섯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손이 적게 들고 기계적으로 생산하는 팽이버섯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연수를 수차례 다녀오면서 시설설비와 재배기술을 터득하고 1993년 이서면 팔조리에 팽이버섯농장을 짓고 생산에 들어갔다. 농장이름은 그린피스(Green peace)였다.농장규모는 하루 3500병을 생산하고 병당 1천원정도 수입을 올림으로서 황금알을 낳는버섯이 되었다. 그 당시 국내에서는 팽이버섯은 귀한농산물로 대접을 받던 시기였다.

 

팔조리1공장을 지은 지 2년차인 1995년도에 이서면 구라리에 2만병을 생산하는 2천 평 규모의 제2공장을 지으면서 팽이버섯생산 기업형태를 갖추었다. 그리고 토평이 각계리등 7개 농장을 증설하면 기업농장으로 급성장했다. 1997년 IMF 때에는 원자재가는 폭등하고 국내버섯가격은 폭락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돌파구 찾은 것이 바로 해외 수출이었다. 외환위기 직후 까다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전용 기업인 ‘그린합명회사’를 설립하고 수출 전문인력도 영입했다. 팽이버섯 공장도 최첨단 자동화시설로 바꾸고 연구소도 만들었다.

 

 

                                                                            신개발품 황금송이 팽이버섯

 

수출은 주효 했다. 2001년 소량이나마 비행기에 수출용 버섯을 실을 수 있었다. 미국에 있는 2개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을 뚫었다. 그리고 캐나다시장을 개척했다. 수출 실적은 2005년 47만 달러, 2006년 2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미국, 캐나다에 집중됐던 해외시장을 벗어나 유럽, 호주,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개척한 노력 덕분이다.

 

그린합명회사가 버섯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바이어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 직접 유통회사를 설립 운영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007년 2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에 합작법인 GREEN CHAMP B. V를 설립해 직접 마케팅을 펼친 덕분에 유럽시장에서만 39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팽이버섯 수출800만 달러 포함 연간 매출 300억을 올리는 농사꾼 박희주사장은 는 26여년을 한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버섯재배에 인생을 걸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농사를 지어도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농업인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