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즈니스 리더들, 이산화탄소 배출삭감을 위한 자금지원 요청
Ο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경영 정상회담'에 참석한 500명이 넘는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은 5월 26일 탄소배출 삭감을 위해선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명확한 장기정책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국 지도자들이 탄소배출 삼감을 위한 과감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촉구하였음.
- 보도에 따르면 경영자들은 2050년까지 적어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50% 삭감하는 성명서의 초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같은 야심찬 목표는 UN의 승인을 받은 것임.
-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극히 일부 기업들만이 기후변화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켜보자는 전략을, 또 일부는 ‘과거의 질서’를 지키고자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기후변화 정책에 반한 로비활동을 하는 기업가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당신들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였음.
- 남아프리카 공화국 Eskom의 Steve Lennon 사장은 대체 에너지의 높은 구입비용을 삭감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며, “가장 큰 제약요인은 자금 이다”라고 말하였음.
- 영국 BP의 Tony Hayward CEO도, “생산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의 문제이다. 문제의 핵심은 오늘날 공급되고 있는 에너지와 우리가 얘기 하고 있는 에너지간의 가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라고 말하였음.
- BP는 광산기업 Rio Tinto와 화석연료를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하여 이산화탄소는 매립하고 수소는 청정연료로 전기가스기업에 판매하는 합작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적자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음.
- 마케팅 및 컨설팅 기업인 Saatchi & Saatchi 의 Adam Werbach CEO는 기업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중들의 강한 우려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저지를 위한 조치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길 원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석유기업들이 그들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PR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 투자는 화석연료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와 같은 PR은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 10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였으나, 이젠 모든 것을 감추고 있다.”고 말하였음.
- 한편 코펜하겐에 모인 기업대표들 중 PricewaterhouseCoopers와 투자 기업 Vantage Point Venture Partners의 CEO같은 이들은 탄소배출 삭감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후채권, 탄소시장, 재생 가능 에너지 보조금 등과 같은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기도 하였음.
- BP의 Tony Hayward CEO는 “장기적으론 가급적 보조금 지급을 줄이고 탄소배출 삭감에 집중하여야 하며, 저탄소 에너지 공급을 보상하는 방향 으로 가야 한다.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고자 하기만 한다면 간단하게 입법화할 수 있다.”고 말하였음.
- 그러나 또 다른 석유 메이저인 Royal Dutch Shell은 지난 3월 화석 연료와 경쟁할 수 없는 태양 및 풍력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향후 4년 동안 석유생산을 매년 2~3%씩 늘려 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 PricewaterhouseCoopers의 Samuel DiPiazza CEO는 기업들은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하여 벌금을 물리는 탄소가격제도를 ‘점진적으로, 그러나 과감하게’ 도입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였음.
-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후변화 저지를 위해 싸우고 싶다는 거대 서방기업들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기도 한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인도에서 10만 가정에 태양발전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Solar Electric Light Company의 Harish Hande 사장은, “그들이 말하는 것은 대부분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였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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