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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TV'의 무료화가 가져올 美 모바일시장의 판도변화

KBEP 2009. 6. 2. 02:16

'모바일 DTV'의 무료화가 가져올 美 모바일시장의 판도변화
*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 작성일: 2009.05.27   
 

□ 'NAB 2009'에서 결정된 무료 '모바일 DTV'의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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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면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무료 모바일 DTV가 제공될 예정임. 전미방송사협회(NAB)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기기로 디지털TV방송을 무료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DTV'서비스를 3분기 워싱턴DC에서 시작한다고 최근 개최되었던 'NAB 2009'에서 발표함

  - NAB는 연내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28개 도시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모바일 DTV에는 CBS의 지역방송국과 NBC·PBS·FOX의 자회사 등이 참여할 예정임. 콘텐츠는 일반TV와 같으며, 수신료가 없는 대신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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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4월 18~23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NAB 2009'

 - 이와 같은 미국의 무료 모바일 DTV 제공으로 인해 세계 모바일TV 시장에도 향후 지각변동이 예상됨. 국내의 경우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온 지상파 DMB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수익모델 부재,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미국 모바일TV 시장의 개화는 큰 호재로 평가됨

 - 실제로 우리나라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자체적인 기술력과 표준을 갖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양상을 보임. 미국시장 진출이 현실화 될 경우 국제표준을 선도함은 물론 내수시장의 침체를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될 수 있음

□ 美 '모바일 DTV'의 기술표준으로 한국기술 채택 가능성 높아

- 현재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바일 DTV 기술은 크게 4개임. 우리나라 주도의 DMB, 노키아 주도의 DVB-H, 일본 주도의 원세그(OneSeg), 미국 퀄컴 주도의 미디어플로(MediaFLO)가 4가지 기술임. 각 기술의 특징 및 장단점은 다음과 같음

① 한국의 DMB
 - DMB는 유럽 DAB 방송에 동영상을 추가한 한국형 방송방식으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임. 하지만 해외 시장 진출은 아직 미흡한 상황

② 유럽의 DVB-H
 - DVB-H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표준기술로 채택됐으나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는 상업방송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하는 나라가 없음. 유럽과 GSM 방식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나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유료 가입자 기반의 서비스여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③ 일본의 원세그
 - 일본의 원세그(OneSeg)는 일본 지상파 방식(ISDB-T) 기반으로 개발한 일본 독자방식임. 우리의 지상파 DMB처럼 무료여서 일본 모바일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현재 남미 일부 지역에 확산하는데 그치고 있음

④ 미국의 미디어플로
 - 미국 퀄컴은 휴대전화 고객을 대상으로 미디어플로(MediaFLO)를 선보였으나 애초 기대에 비해선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단말기에만 제공된다는 단점과 함께 월 10~15달러 수준의 유료서비스라는 점이 수요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 이상의 4가지 국제기술표준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시장선점을 위한 전략모색만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음. 따라서 이번 미국의 모바일 DTV 시장의 개화는 세계 모바일TV시장의 주도권을 위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임

 - 미국은 이미 이통사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플로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방송사들이 연합하여 무료 모바일TV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것임. 실제로 미국 메이저 방송사인 NBC와 FOX 등은 방송사 연합체인 'OMVC(Open Mobile Video Coalition)'를 결성하고, 무료 모바일TV 서비스 도입의 선봉적인 역할을 수행했음

K-20090527-356384.jpg  - 이들은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된 미디어플로가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미국 디지털방송 표준화 기구인 'ATSC(Adcanced Telecision Systems Committee)'에 지상파 방송을 그대로 전송하고, 시청자로부터는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모바일TV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함

 - CBS, NBC, PBS 등 5개 지역 방송사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정규 방송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며, 2009년 말까지 70개 방송사가 새로운 포맷으로 방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바 있음

 - 앞으로 미국시장도 우리와 같이 이통사 중심의 유료 모바일TV와 방송사 중심의 무료 모바일TV 시장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2009년 하반기에 실시될 무료 모바일TV에 필요한 기술표준이 함의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음

 - 이미 우리나라 대표 단말업체들은 2008년 5월부터 이 같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북미 모바일TV 시장의 조기 활성화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손을 맞잡고 새로운 모바일TV 기술인 'ATSC-M/H'를 개발했음.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A-VSB' 기술과 LG전자의 'MPH'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미국 OMVC에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음

 - 'ATSC-M/H'는 현재의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주파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기존 디지털TV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과 더불어 최소한의 장비 투자만으로 모바일TV 방송이 가능해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짐

 - 아직 이들 방송사가 송출하는 모바일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기는 나와 있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조만간 휴대전화 등 다양한 무선기기들을 출시할 예정임. 또한 델(DELL)도 방송 신호 수신이 가능한 랩톱을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 전미방송사연합(NAB)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료 모바일TV 방송이 시작되면 미국에서 이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시장과 기타 무선기기 시장은 2012년 1억3천만대와 2천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에서 무료 모바일TV 방송이 성공을 거둘 경우, 세계 모바일TV 기술 표준 경쟁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임

 - 무엇보다 미국 표준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바일 기기 수출뿐 아니라 기술 사용료 즉 로열티 수입까지 거둘 수 있게 돼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Suggestion point

▶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모바일TV 시장이 무료 모바일 DTV 서비스의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모바일시장에 있어서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바임

▶ 향후 미국의 무료 모바일 DTV에 탑재될 기술표준을 두고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기술표준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호기로 평가됨

▶ 향후 한국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까지의 내수시장 부진을 상쇄함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Broadcasting & Cable(2009. 4. 19). NAB 2009: Broadcasters Set Mobile DTV Test Markets.

Consumer Electronics Net(2009. 4. 15). print page Sarnoff to Introduce Test and Measurement Products for ATSC Mobile DTV Standard Compliance Verification.

Trading Markets(2009. 4. 17). Harmonic to Show Off ATSC Mobile Video Compression Technology at NAB 2009.

Twice(2009. 4. 24). NAB 2009: on-Demand Local-TV Streaming To Cellph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