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IMF 신축적 신용공여(FCL) 신청 예정
1. 폴란드 재무장관의 IMF FCL 개설추진 발표
o 폴란드 로스토브스키 재무부장관은 4.14(화) 기자회견을 통해 폴란드가 1년기간으로 200억불 규모의 IMF“신축적 신용공여(FCL: Flexible Credit Line)”를 조만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동 FCL 외환신용 한도 규모는 현 폴란드 외환보유액 610억불의 1/3 수준으로서, 실제 FCL 인출여부는 향후 외환상황에 따라 결정
o 폴란드의 FCL 신청 결정은 IMF측이 먼저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폴측이 공식신청서를 제출하면 IMF가 곧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신축적 신용공여 제도는 현 세계적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11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되고 올해 3월 개설된 제도로서, 기존 IMF의 “단기유동성금융(Short-term Liquidity Facility) 이 외환위기에 봉착한 국가의 대외변제를 위한 구제금융으로서 엄격한 거시경제정책 운영의 조건을 부과하는데 비해, 우량 경제국이 일시적 외환부족 상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조건을 부여받지 않고 IMF로부터 차입하는 제도로서(외환공여 한도를 정해놓고 동 범위내에서 차입가능한 Credit Line), 폴란드는 멕시코의 4.1(수) 470억불 FCL 한도설정에 이어 두번째 수혜국가가 될 전망.
2. 주재국 반응
가. 여권(투스크 총리, 중앙은행 총재 및 시민연단 원내대표)
o 상기 재무장관의 발표이후, 투스크총리는 동 조치가 폴란드의 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를 향상시켜 즈워티화의 안정에 기여하고, 현재 여야간 논의중인 추경예산관련 재정적자확대문제 논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스크쉬펙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폴란드의 외환상황으로 볼 때 외부지원을 요청할 필요는 없으나, IMF에 FCL을 개설하는 것은 폴란드의 건실한 경제상황을 나타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함.
o 흘레보브스키 집권 시민연단 원내대표는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추경예산 논의 관련, 폴란드 정부가 지금까지 취해 온 긴축재정정책(금년 1-2월 중 약 70억불의 재정지출을 감축하였으며, 2009년 연간 약 60억불의 재정적자 수준 유지목표)을 계속 유지할는지, 재정적자확대 정책을 추진할 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FCL의 외환지원이 폴란드 국채발행비용 등을 감소시켜 재정적자 감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
나. 경제전문가 및 언론
o 고무카 전 재무차관은 폴란드가 동 FCL을 실제로 이용할 지 여부는 향후 폴란드의 외환상황에 달려있지만, 동 라인을 설정한 행위자체가 폴란드 경제의 건전함을 나타내며, 향후 외환시장 안정의 보험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o 대부분 언론도 경제전문가들을 인용, 폴란드의 금번 Credit Line설정이 폴란드의 대외신인도 향상과 외환조달 금리인하 등에 기여하여 즈워티화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함.
3. 관찰 및 평가
o 폴란드는 수출, 고정투자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소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현 경제위기하에서도 안정적인 성장(OECD의 2009년 대 폴란드 예상 경제성장률: 1.9%)을 하고 있으며, 금년 초 경상수지도 2월 들어 흑자를 기록
- 무역수지는 1월 4억5천만유로 적자에서 2월들어 1억4천만유로 적자(수출 74억유로, 수입 75억4천만유로)로 축소되고, 경상수지는 EU Fund의 대량 유입에 힘입어 1월 17억유로 적자에서 2월 5억 2500만 유로 흑자로 반전
- 자본수지도 2월 들어 포트폴리오 투자 8억 6천만 유로 순유입 및 FDI 투자 3억 4천만 유로 순 유입을 기록 중.
o 따라서 폴란드의 외환사정은 안정적이며, 금년 초 크게 하락했던 즈워티화의 가치도 회복,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바, 금번 FCL 신청결정조치는 이러한 안정 국면 진입에 대한 시장심리를 확고히 하여 향후 외환투기세력에 의한 시장교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임.
- 폴란드의 외환보유액은 610억불, 대외부채 2,400억불이나 이 중 단기대외부채는 600억불이며, 공공단기대외부채는 100억불 수준.
- 즈워티화 환율은 올초 달러대비 3.9:1, 유로대비 4.8:1까지 상승하였으나, 4.14(화) 중앙은행 고시환율(당일 오전 시장거래환율 평균치)이 달러대비 3.3225:1 유로대비 4.3635:1 로 하락하였으며, 4.14(화) 폴란드 정부의 IMF FCL 신청예정 발표 후인 금 4.15(수) 중앙은행 고시환율은 달러대비3.1946:1, 유로대비 4.2351:1 로서 작일에 비해 즈워티화가 3.4%의 강세를 시현한 바, 이는 시장에서 폴란드의 FCL 신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이 분석
o 폴란드는 금번 IMF Flexible Credit Line 설정을 자국 경제의 건정성에 대한 해외의 인정이라는 차원에서 홍보하고 있으며, 언론 및 금융, 외환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
- 폴란드 언론은 FCL 신용공여 신청을 검토 중인 국가군으로 브라질, 남아공, 한국을 거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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