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하강하는 러시아 경제 |
본 자료는 작년 말 일본종합연구소가 작성한 것을 정리‧요약한 것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하여 러시아의 금융시장에 심각한 자금경색이 일어나고, 경제성장을 지탱해온 자원가격이 하락하면서 2009년 러시아 경제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 |
2009. 2.
국제무역연구원 지역연구팀
작성자 |
김우종 (5177) |
< 목 차 >
< 요약 > / i
I. 동요하는 러시아 금융자본시장 / 1
1. 글로벌 금융위기와 러시아 주가급락
2. 루블화에 대한 중앙은행의 개입
3. 심각한 유동성부족
II. 유동성위기와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 5
1.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증가와 리파이낸스
2. 리파이낸스에 필요한 자금
III. 금융안정화안과 외화준비의 감소 / 8
1. 금융안정화안의 내용
2. 감소로 돌아선 외화준비
IV. 2009년 하강하는 러시아 경제 / 13
1. 감속국면에 접어든 러시아 경제
2. 은행예금과 대출 감소
3. 원유가격과 2009년도 예산
4. 2009년의 러시아 경제전망
V. 결론 / 22
< 요 약 >
I. 동요하는 러시아 금융자본시장
1. 글로벌 금융위기와 러시아 주가급락
□ RTS지수는 2008년 5월 2,487p에서 11월 21일 561p로 급락(2009년 1월 현재 535p)
o 투자시장의 60%를 점하고 있는 외국자본 국외 유출
o 8월 이후 원유가격 급락에 의한 주가 하락 : RTS지수 시가총액의 60~70%를 석유‧가스 관련 기업이 점하고 있음
2. 루블화의 가치하락과 중앙은행의 개입
□ 원유가격 급락과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인저하로 루블화 가치하락
o 8~11월 사이 1달러 기준 23.5루블에서 27.5루블로 약 17% 하락(2009년 1월 현재 31.7루블 기록)
□ 중앙은행이 대량의 루블매입‧외화판매개입을 실시(9~11월 사이 575억 달러)
o 외환준비고는 8월 8일부터 11월 14일 사이 1,440억 달러 감소
o 루블의 가치를 통화바스켓(달러 55%, 유로 45%로 구성)에 연동시키는 통화시스템도 루블화의 폭락을 막음
3. 심각한 유동성 부족
□ 은행부문의 유동성 부족이 심각
o 은행의 자금확보력이 자금수요 대비 불충분 : 예대비율이 141%(2008년 4월)로 극히 높아 예금만으로 대출수요를 조달할 수 없는 상황
o 스베르방크 등 예금확보 능력이 높은 거대 국영은행에 예금이 집중
II. 유동성위기와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1.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증가와 리파이낸스
□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극도의 유동성 부족 문제는 민간부문의 대외채무가 폭등했기 때문(2007년 기준 명목GDP의 37.9%).
o 2002~2008년 6월 사이 은행부문은 142억 달러에서 1,928달러로, 그 이외의 부문은 338억 달러에서 2,955억 달러로 대외채무 증가
2. 리파이낸스에 필요한 자금
□ 2009년의 리파이낸스 필요액은 은행부문에 416억 달러, 기타 민간부문에 585억 달러, 합계 1,001억 달러에 달함(러시아 중앙은행)
o 정부계 금융기관의 단기채무 비율이 11.9%인데 반해, 민간금융기관은 42.4%로 리파이낸스가 절실
III. 금융안정화안과 외화준비의 감소
1. 금융안정화안의 내용
□ 금융안정화안은 신속하고 포괄적이며, 그 규모는 총 5.7조 루블(2,067억 달러), 2007년 명목GDP의 11.2%에 이름
o 공적자금이나 정부계금융기관등을 이용한 경영부진은행 지원
o 중앙은행이 은행에 부과하고 있는 예금준비율 감소
o 재무성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예금
o 거대국영은행을 통해 은행과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o 기업부문의 유동성부족 완화 및 대외채무의 리파이낸스를 위한 자금지원
2. 감소로 돌아선 외화준비
□ 외화준비는 8월 5,975억 달러에서 11월 14일 4,535억 달러로 감소(2008년 12월 말 현재 4,271억 달러)
o 자본도피, 리파이낸스, 외환시장에서의 개입, 금융안정화책 등은 모두 외화준비의 감소요인이 됨
IV. 하강하는 러시아 경제와 2009년 전망
1. 감속국면에 접어든 러시아 경제
□ 공업생산의 신장 둔화
o 유동성부족의 영향이 큰 건설부문은 2008년 3분기 9.5%로 급격히 하락
o 10월 조강생산은 전월대비 -29%, 조강판매가격은 -14%로 급감
□ 개인소비순환 악화
o 11월 13일 3,079개의 기업이 총 9만 9,000명의 고용삭감을 밝히며 불과 2주 만에 삭감인원이 배로 증가
o 자동차판매는 집계 대상인 10사 중 4사의 외국차판매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 부동산가격의 조정
o 아파트 판매 가격은 2008년 8월 정점 이후 10월 전월대비 -5% 기록
2. 은행예금과 대출 감소
□ 개인예금은 9월, 전월대비 -1.5%, 10월 -2.5%로 2개월 연속 감소
□ 유동성부족의 영향으로 2008년 9월 대출은 전월대비 감소
o 차입의존도가 높은 건설, 부동산 등의 업종에서 자금조달능력 악화
o 은행의 대출 확대를 견인해온 개인대출 신장세 둔화
3. 원유가격과 2009년도 예산
□ 에너지‧광물자원은 수출과 주식시가총액의 70%이상, 세수의 50%이상을 점하고 있어 재정수지, 경상수지, 외화준비 등에 영향
□ 2008년 8월 연방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11월 상원 통과
o 2009년 예산은 원유가격이 배럴 당 95달러 전제로, 실질GDP성장률예측은 2009년 6.7%, 2010년이 6.2%, 2011년이 6.2%
□ 11월 중순 원유가격 수정전망 발표
o 2009년 배럴 당 50달러로 하향조정 : 재정수지 및 무역수지 적자전망
□ 러시아 정부의 신용도 저하 위험 존재
o 금융안정화나 경기대책을 위한 외환준비고, 준비기금, 그리고 국민복지기금의 해체에 의해 러시아 정부의 신용저하 위험
4. 2009년의 러시아 경제전망
□ 외환보유고 고갈 위험
o 2008년 11월 14일 현재, 러시아는 4,535억 달러의 외화준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개입자금으로서 이용 가능한 외화준비는 992억 달러
□ 대외부채잔고의 급증
o 2003년 대외순채권국(+39억 달러)에서 2007년 1,270억 달러의 대외순채무국으로 전환
□ 루블의 과대평가 : 수출주도에 의한 조기경기부양 기대 어려움
I. 동요하는 러시아 금융자본시장
1. 글로벌 금융위기와 러시아 주가급락
□ 글로벌 금융위기가 러시아 금융시장에 극심한 영향을 미침
o 2008년 8월 이후 주가가 폭락하였고, 이를 막기 위해 주식시장에서의 매매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남(서킷브레이커 발동)
o RTS지수는 2008년 5월 19일 2,487p의 사상 최고치 이후 하락 기조로 돌아서 2008년 11월 21일 561p 기록(피크 때의 23% 수준)
* 2009년 1월 현재 535p
□ 주가 급락의 배경
o 투자시장의 60%를 점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인도 하락으로 외국자본이 국외로 유출
- 그루지아 군사공격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위험 존재
-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잦은 개입이 외국인투자가의 불안감을 높임
o 2008년 8월 이후 원유가격 급락에 의한 주가 하락
- RTS지수 시가총액의 60~70%를 석유‧가스 관련 기업이 점하고 있기 때문에 원유가격의 급락이 주가지수전체에 영향
o 은행‧기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
<그림1: 러시아 주가의 추이>
(자료) CEIC 데이터베이스
2. 루블화의 가치하락과 중앙은행의 개입
□ 2008년 8월 이후 루블의 대달러 시세 하락
o 루블의 대달러시세는 2002년 이후 호경기, 대량의 자본유입, 통화고정책 등을 배경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원유가격의 급락과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인저하 등으로 하락세 전환
o 2008년 8~11월 달러 당 23.5루블에서 27.5루블로 약 17% 하락(2009년 1월 현재 31.7루블)
□ 민간자본의 급격한 유출에도 불구, 중앙은행 개입으로 루블화 가치폭락 억제
o 2008년 7~9월, 은행부문으로부터 159억 달러, 그 밖의 민간부문으로부터 8억 달러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자본수지적자)
- 같은 해 4~6월에 40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민간부문의 자금유출입 폭은 574억 달러에 달함
- 2008년 10월 현재, 순민간자본 유출액은 500억 달러를 상회
o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블시세의 하락률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은행이 대량의 루블매입‧외화판매개입을 실시해왔기 때문
- 루블의 대달러 시세의 하락률은 동기간 한국의 원화나 인도의 루피보다는 소폭이었으며, 루블화의 가치는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그침
- 중앙은행의 개입규모는 2008년 9~11월에 걸쳐 575억 달러에 달함
- 외환준비고는 8월 8일부터 11월 14일 사이 1,440억 달러 감소(기업 및 은행의 유동성지원을 위한 지출 포함)
o 또한 11월 11일 정책금리 인상이 루블화 가치폭락을 막는데 기여
- 자본유출과 인플레억제를 감안하여 정책금리를 1% 인상, 리파이낸스금리를 연 12%, 익일物 레포금리를 8%로 결정
□ 러시아의 통화시스템도 비교적 안정적인 루블화 가치에 기여
o 중앙은행은 루블의 가치를 통화바스켓(달러 55%, 유로 45%로 구성)에 연동시키고 있기 때문에,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임에도 불구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여 루블화가 비교적 안정적임
o 그러나 중앙은행이 2008년 11월 11일 통화바스켓의 유도목표를 30.41부터 30.70으로 1% 내릴 것을 결정함에 따라, 이후 루블저(低) 방어를 위해 더욱 유연한 환제도가 검토될 가능성이 있음
<그림2 : 민간부분의 자본수지>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웹사이트
3. 심각한 유동성부족
□ 은행부문의 유동성부족이 심각하며 외화뿐만 아니라 루블의 조달도 곤란한 상태
o 2008년 8월 이후 금리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모스크바 은행 간 금리(익일物, 월평균)는 7~10월 4.2%에서 7.8%로 폭등
o 11월 17일 루블화의 절하를 우려하여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모스크바 은행 간 금리는 전일 9.83%에서 22.67%로 급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 됨
o 기업부문에 있어서는 건설‧부동산‧소매 등 차입의존도가 높은 업종에서의 자금조달능력이 급속히 악화
<그림3 : 모스크바 은행 간 금리(익일物)>
(자료) CEIC 데이터베이스
□ 은행부문의 유동성 부족이 심각한 세 가지 배경
o 금융자산의 축적이 충분하지 않음
- 러시아는 M2의 명목GNP에 대한 비율이 2007년 기준 40.2%로 극히 낮음
- 이는 같은 해 중국(164%), 브라질(73.7%), 인도(69.9%, 2006년) 등 다른 BRICs 국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o 은행의 자금확보력이 자금수요 대비 불충분
- 예대비율(대출잔고/예금)이 141%(2008년 4월 기준)로 극히 높아 예금만으로 대출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
- 이는 통화위기를 겪은 97년 당시의 태국(121.2%), 인도네시아(108.5%), 한국(103.1%)을 웃도는 수준임
- 은행 간 시장에서의 조달, 증권발행, 대외차입 등에 의존
o 은행부문 내에서의 예금 편재
- 스베르방크 등 예금확보능력이 높은 거대 국영은행에 예금이 집중되어 있어, 신흥 민간은행이나 중소은행이 충분한 예금을 확보하기 어려움
II. 유동성위기와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1.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증가와 리파이낸스
□ 러시아 정부 대외채무의 지속적 감소
o 2000년 말 1,600억 달러의 대외채무 중 정부부문이 1,167억 달러(72.9%)에 달했지만, 2008년 6월말 347억(6.6%)으로 감소
- 원유수출소득을 바탕으로 IMF, 파리 채권국클럽, 구미은행 등에 변제가 순조롭게 진행되었기 때문
o 달러 약세 속에 러시아가 4,500억 달러의 외화준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부문의 대외자산은 4,000억 달러에 달함
□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확대(2007년 기준 명목GDP의 37.9%)
o 2002~2008년 6월 사이 은행부문은 142억 달러에서 1,928억 달러로 대외채무 증가
- 2005년까지는 대외자산과 대외부채가 균형을 이루었으나, 2006년 7월 자본거래규제 철폐 이후 은행부문의 대외순채무가 급증하여 2008년 6월 기준 793억 달러가 됨
- 은행부문은 대외채무변제를 요청받을 경우 보유하고 있는 대외자산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태
o 그 이외의 부문(은행 이외의 민간부문, 국영에너지기업 등 포함)은 338억 달러에서 2,955억 달러로 대외채무 증가
<그림4 : 러시아의 대외채무 잔고><그림5 : 러시아 은행 부문의 대외자산 부채잔고>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웹사이트
□ 대외채무의 리파이낸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진원지인 구미은행의 자금공급력에도 좌우
o 국제결제은행(BIS)의 대러시아 여신잔고는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8년 6월 2,661억 달러(정부부문대상여신 포함)에 도달
- 이 중 약 90%가 구미은행에 의해 제공된 것이며, 구미은행의 자금공급력 회복이 늦어질 경우 러시아 민간부문의 대외채무 리파이낸스 문제가 장기화 될 것임
<그림6 : 국제결제은행(BIS)의 대러시아 여신잔고 추이>
(자료) BIS 웹사이트
2. 리파이낸스에 필요한 자금
□ 러시아의 은행부문과 이를 제외한 부문(국영에너지기업 등 포함)은 상당한 규모의 리파이낸스를 준비해야 함
o 중앙은행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2009년의 리파이낸스 필요액은 은행부문 416억 달러, 기타 민간부문 585억 달러, 합계 1,001억 달러에 달함
- 여기에 이자지불비 178억 달러를 합친 자금을 2009년에 확보할 필요가 있음
o 정부계 금융기관의 단기채무 비율이 11.9%인데 반해, 민간금융기관은 42.4%로 리파이낸스가 절실
<표1 : 러시아의 대외지불 스케줄>
(10억달러)
대외채무잔고 (2008년 6월말) |
2008년 |
2009년 |
2010년~ | ||||||
7~9월 |
10~12월 |
1~3월 |
4~6월 |
7~9월 |
10~12월 | ||||
총액 |
527.1 |
54.6 |
43.3 |
27.1 |
31.8 |
15.7 |
28.7 |
279.4 | |
일반정부 |
34.7 |
0.7 |
0.8 |
1.0 |
0.6 |
1.0 |
0.6 |
27.9 | |
금융당국 |
4.2 |
0.9 |
0.0 |
0.0 |
0.0 |
0.0 |
0.0 |
0.0 | |
은행부문 |
192.8 |
20.4 |
16.5 |
11.8 |
11.2 |
6.8 |
11.8 |
82.9 | |
차입예금 |
164.9 |
20.4 |
16.5 |
11.8 |
11.2 |
6.8 |
11.8 |
82.9 | |
당좌예금요구․지불예금 |
18.8 |
0.0 |
0.0 |
0.0 |
0.0 |
0.0 |
0.0 |
0.0 | |
채권 |
5.2 |
0.0 |
0.0 |
0.0 |
0.0 |
0.0 |
0.0 |
0.0 | |
기타 |
3.9 |
0.0 |
0.0 |
0.0 |
0.0 |
0.0 |
0.0 |
0.0 | |
기타부문 |
295.5 |
32.5 |
26.0 |
14.3 |
20.0 |
7.9 |
16.3 |
168.5 | |
투자가에 대한 채무 |
31.9 |
6.1 |
2.6 |
1.2 |
1.4 |
0.9 |
1.7 |
18.0 | |
차입 |
238.9 |
21.2 |
22.9 |
12.5 |
18.1 |
6.4 |
13.5 |
144.2 | |
채권 |
15 |
0.0 |
0.2 |
0.3 |
0.1 |
0.3 |
0.7 |
3.4 | |
금융리스 |
4.8 |
0.3 |
0.3 |
0.3 |
0.3 |
0.3 |
0.3 |
2.8 | |
기타 |
4.8 |
4.8 |
0.0 |
0.0 |
0.0 |
0.0 |
0.0 |
0.0 |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웹사이트
III. 금융안정화안과 외화준비의 감소
1. 금융안정화안의 내용
□ 9월 17일 이후 수차례 발표한 정부의 금융안정화안은 신속하고 포괄적이며, 그 규모는 총 5.7조 루블(2,067억 달러), 2007년 명목GDP의 11.2%에 이름
o 공적자금이나 정부계 금융기관 등을 통한 경영부진은행 지원
- 9월, 3개의 금융기관에 대해 약 50억 달러(KIT파이낸스를 합하면 70억 달러)의 자본투입이 이루어짐
* 소빈은행은 국영 가스프롬은행으로부터 5억 달러, 그로베그스은행은 대외경제활동은행(VEB)로부터 20억 달러, 스봐지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20억 달러를 각각 지원받음
- 10월에는 가스프롬은행과 VEB가 각각 소빈은행, 그로베그스은행의 주식을 100% 취득할 것을 발표
- VEB의 스봐지은행 융자, 국영철도회사로의 KIT파이낸스 흡수 등이 확실해짐
<표2 : 정부에 의한 금융안정화안(2008년 10월 현재)>
목적 |
규모 |
자금원 |
지원방법 |
러시아기업의 대외채무 리파이낸스 |
500억달러 |
중앙은행외화준비 |
VEB경유 론 |
5년물(物)열후론에 의한 주요은행의자본증강 |
360억달러 |
중앙은행, 국민복지기금 |
직접주입 |
은행으로의 유동성지원 |
200억달러 (400억달러를 추가승인) |
연방정부예산 |
단기예금 (매주입찰실시) |
국내주식시장에서의 구매지원 |
200억달러 |
연방정부예산 |
VEB를통해구입 |
예금보험기구와 주택론기구의 자본증강 |
100억달러 |
연방정부예산 |
직접자본주입 |
건설업계지원 |
50억달러 |
연방정부예산 |
군, 사회복지관계의 주택건설 |
석유‧가스기업지원 |
60억달러 |
연방정부예산 |
수출세의 인하 |
은행으로의 유동성지원 |
150억달러 |
중앙은행 |
예금준비율인하 |
은행으로의 유동성지원 |
160억달러(100억달러추가예상) |
중앙은행 |
은행으로의 무담보 론 |
은행으로의 유동성지원 |
100억달러~150억달러 |
중앙은행 |
레포거래로 공급 |
(자료) UniCredit [2008]. Country Report : Russia 30, October
o 중앙은행이 은행에 부과하고 있는 예금준비율 감소
- 국영은행, 민간은행, 중소은행 등의 유동성부족 완화를 위한 조치로, 9월 18일 5.5%에서 1.5%로 하락한 후 10월 15일 0.5%로 재조정
- 은행부문은 약 4,000억 루블, 명목GDP 대비 1.2%정도의 유동성을 확보
o 재무성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예금
- 9월 재무성은 26개 은행에 총 4,583억 루블을 예금했고(이 중 85.3%는 국영은행, 14.6%는 대규모 민간은행과 외국은행), 중앙은행은 736억 루블의 예금과 대출을 은행부문에 제공
- 11월에는 재무성이 입찰을 통해 국내은행에 1주일 간 예금을 하는 방식을 도입, 1,000억 루블의 입찰 실시
- 이는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부문의 유동성 지원을 고려한 것임
o 거대국영은행을 통해 은행과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 정부는 10월 7일 9,500억 루블의 열후론(劣後loan)을 은행에 공급할 것을 발표. 이는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국영은행이 다른 국내은행에 열후론을 제공하는 방식
- 스베르방크는 5,000억 루블의 금융지원안 중 11월 6일 중앙은행으로부터 1,500억 루블을 받음
- 또한 정부계 개발은행인 VTB에 2,000억 루블, 러시아 농업은행에 250억 루블의 금융지원 설정
o 정부의 주가대책
- 러시아에서는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차입이 널리 이용되어 주가하락이 기업의 자금조달과 직결. 일부 은행은 자산의 많은 부분을 유가증권으로 보유하기도 함
- 신용거래 및 공매 등의 투기적 거래 정지
- 시세유지를 위한 주식 매입 : 2008~2009년 매입한계설정. 이와 더불어, 외화표시 자산에만 투자해왔던 국민복지기금이 주식을 포함한 루블표시자산을 구입하도록 함(기금의 40% 상한)
o 기업부문의 유동성부족 완화 및 대외채무의 리파이낸스를 위한 자금지원
- 9월, 정부는 민간의 대외채무변제 지원을 위해 VEB에 500억 달러의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각 기업에 할당하도록 함(연료 에너지 건설 운수 통신 등의 기업 대상)
- VEB가 중앙은행으로부터 LIBOR+1%로 차입한 자금을 기업에 대하여 LIBOR+5%로 대출
- 11월 중순, 신청총액은 약 750억 달러이며(은행 310억 달러, 기업 440억 달러), 100억 달러는 11월 초까지 공급할 대상기업이 이미 정해짐
- 10월, 에너지4대기업(가스프롬, 로므네프치, 루쿠오일, TNK-BP)에 대한 90억 달러 유동성지원정책 수립. 또한 석유수출세를 11월 1일부터 톤당 373.2 달러에서 287.3달러로 인하
□ 금융안정화안에 대한 비판적 시각
o 은행이 국내기업에 새로이 공급한 자금은 8월 3,484억 루블에서 9월 1,981억 루블로 오히려 감소
- 중앙은행 등에서 받아들인 자금을 기업대출보다는 시장오퍼레이션, 또는 채무지불에 유용하거나 외국은행지점으로 예금을 늘리고 있다는 의심을 받음
- 결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아들인 거대국영은행이나 정부계 에너지기업만 혜택을 봄
o 외국인투자자의 러시아에 대한 신인저하와 원유가격 하락, 은행과 기업의 심각한 유동성부족은 정부의 주가대책 효과를 억제
- 거듭되는 거래정지조치나 정부에 의한 주식구매지원은 주가형성을 왜곡할 위험이 있으며, 국영에너지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개입색이 강해질 수 있음
2. 감소로 돌아선 외화준비
□ 외화준비는 2008년 8월 8일 5,975억 달러(2007년 명목GDP의 37.6%)에서 11월 14일 4,535억 달러로 1,440억 달러(명목GDP의 11.7%) 감소(2008년 12월 말 현재 4,271억 달러)
o 자본도피, 리파이낸스, 외환시장에서의 개입, 금융안정화책 등은 외화준비의 감소요인이 됨
<그림7 : 러시아의 외화준비>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웹사이트
o 2008년 11월 17일 「준비기금」은 1,313억 달러, 「국민복지기금」은 612억 달러로 금융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이 시작된 이후 모두 11월 1일 수준을 하회
- 두 기금의 대외자산이 외화준비에 산입되어있어, 그 폐지 여부에 따라 러시아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 수 있음
- 2009년에 재정적자가 발생할 경우 준비기금이 폐지될 예정. 국민복지기금은 루블표시 유가증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체될 가능성이 있음
<표3 : 러시아의 정부계 펀드 (2008년)>
(10억달러)
준비기금 |
국민복지기금 |
합계 | |
2월 1일 |
125.2 |
32.0 |
157.2 |
3월 1일 |
127.8 |
32.2 |
160.0 |
4월 1일 |
130.5 |
32.9 |
163.4 |
5월 1일 |
129.8 |
32.7 |
162.5 |
6월 1일 |
129.3 |
32.6 |
161.9 |
7월 1일 |
130.3 |
32.9 |
163.2 |
8월 1일 |
129.7 |
32.7 |
162.4 |
9월 1일 |
142.6 |
31.9 |
174.5 |
10월 1일 |
141.0 |
48.7 |
189.7 |
11월 1일 |
134.6 |
62.8 |
197.4 |
11월17일 |
131.3 |
61.2 |
192.5 |
(자료) 러시아 재무성 웹사이트
IV. 2009년 하강하는 러시아 경제
1. 감속국면에 접어든 러시아 경제
□ 자원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2008년 전반기까지 고성장을 유지했던 러시아 경제는, 하반기 급속하게 악화
<표4 : 러시아의 주요경제지표>
2001 |
2002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
실질GDP성장률(%) |
5.1 |
4.7 |
7.3 |
7.2 |
6.4 |
7.4 |
8.1 |
8.0 | |
경게규모(10억달러) |
306.3 |
346.0 |
431.4 |
591.9 |
764.0 |
988.3 |
1,289.5 |
- | |
1인당GDP(달러) |
2,086 |
2,368 |
2,966 |
4,091 |
5,307 |
6,901 |
9,049 |
- | |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 |
18.6 |
15.1 |
12.0 |
11.7 |
10.9 |
9.0 |
9.0 |
14.2 | |
연방정부재정수지(대명목GDP비,%) |
3.0 |
2.3 |
1.7 |
4.2 |
7.5 |
7.4 |
5.5 |
8.5 | |
무역수지(10억달러) |
48.1 |
46.3 |
59.9 |
86.9 |
118.3 |
139.2 |
128.7 |
155.9 | |
수출액에서 점하는에너지의비율(%) |
51.2 |
52.4 |
54.2 |
54.7 |
61.1 |
63.3 |
61.0 |
67.6 | |
원유수출가격(1배럴당,달러) |
20.9 |
21.0 |
23.9 |
34.1 |
45.2 |
56.2 |
58.7 |
101.2 | |
경상수지(10억달러) |
33.9 |
29.1 |
35.4 |
58.6 |
84.2 |
94.3 |
76.6 |
91.3 | |
同대명목GDP비(%) |
11.1 |
8.4 |
8.2 |
9.9 |
11.0 |
9.5 |
5.9 |
- | |
외화준비고(연말,10억달러) |
36.6 |
47.8 |
76.9 |
124.5 |
182.2 |
303.7 |
464.4 |
453.5 | |
정책금리(Refinancing Rate,연말,%) |
25.0 |
21.0 |
16.0 |
13.0 |
12.0 |
11.0 |
10.0 |
12.0 | |
M2증가율(연말,%) |
44.6 |
34.1 |
44.8 |
42.5 |
35.6 |
43.6 |
51.3 |
25.1 | |
루블의 대달러시세(1달러=루블,연평균) |
29.2 |
31.3 |
30.7 |
28.8 |
28.3 |
27.2 |
25.6 |
24.3 | |
루블의 대유로시세(1유로=루블,연평균) |
26.1 |
29.5 |
34.6 |
35.8 |
35.2 |
34.1 |
35.0 |
36.4 | |
주가(RTS지수) |
260 |
359 |
567 |
614 |
1,126 |
1,922 |
2,291 |
561 | |
실질실효외환rate(2000년=100) |
120.3 |
123.6 |
127.3 |
137.3 |
149.3 |
163.5 |
172.7 |
188.4 |
(자료) Bank of Russia ⌜Bulletin of Banking Statistics⌟, IMF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 World Bank ⌜Russian Economic Report⌟
o 공업생산의 신장 둔화
- 공업생산지수는 2008년 6월 전년동월대비 0.9%에서 9월 8.2%로 비교적 크게 신장하였으나, 이는 수력 터빈이나 트랙터의 생산이 급증한데 기인
- 유동성부족의 영향이 큰 건설부문은 2008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28.3%, 18.7% 성장 후 3분기 9.5%로 급격히 하락
- 10월 조강생산은 전월대비 -29%, 조강판매가격은 -14%로, 이는 건설수요의 정체 등을 반영한 것
o 개인소비순환 악화
- 11월 13일 3,079개의 기업이 총 9만 9,000명의 고용삭감을 밝히며 불과 2주 만에 삭감인원이 배로 증가(러시아 노동성)
- 자동차판매는 2008년에 들어 전년동기대비 30%를 넘는 신장률을 유지해온 외국차판매대수가 10월 9%로 급감(국내 메이커 최대기업인 AutoVAZ의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9%)
o 자산가격의 하락
- 2007년 말 주식시가총액(RTS지수, MICEX지수 합계) 2조 5,557억 달러(명목GDP 대비 198%, 상장국내기업 총 592사)에서 2008년 약 1조 9,000억 달러 손실
- 러시아의 부유층은 2008년 5월 19일(RTS지수 사상 최대기록)~11월 7일, 3,000억 달러의 자산 손실
-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기업의 차입이 곤란해지고 거액의 손실을 입은 부호의 사업의욕 감퇴
o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 부동산가격의 조정 시작
- 아파트 판매 가격은 2008년 8월 피크아웃 이후 10월 전월대비 -5% 기록
- 그러나 부동산 붐이 모스크바 등의 대도시에 한정되고 주택론 이용이 늦으며, 차입비율이 제한되어 있어 미국과 같은 부동산가격의 대폭 조정이 전국 규모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
o 경기감속 확산에도 불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높은 상태 지속
- 2008년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4.2%(생산자물가상승률 25.7%)
- 향후 인플레압력은 자원가격의 급락, 경기감속, 식품가격의 조정 등에도 불구, 금융지원을 위한 정부의 거대자본 공급에 영향을 받을 전망
2. 은행예금과 대출 감소
□ 전월대비 감소로 돌아선 개인예금
o 전년대비 30%를 넘는 증가율을 유지하던 개인예금은 2008년 9월 전월대비 -1.5%, 10월 -2.5%로 2개월 연속 감소
* 97년 통화위기에 빠졌던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서는 경영이 부진한 은행으로부터 거대은행이나 외국계은행지점으로의 예금 시프트를 보였지만, 은행부문 전체의 예금량은 계속 늘었음
- 예금보험기구가 예금보호 상한을 2008년 10월, 1인 1은행 1구좌에 대해 3배(70만 루블)로 인상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음
o 금융자산을 현금이나 외화로 보유하는 성향이 있음
- 최근에 들어서야 개인부문 금융자산(2008년 9월말 3,000억 달러를 넘음)의 과반을 은행예금이 차지하게 됐으며, 현금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
- 현금이나 예금을 외화로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높음(예금의 경우 6월 현재 13.5%를 외화로 보유)
o 예금을 현금화하거나, 외화표시금융자산의 비율을 늘릴 경우 루블시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음
<그림8 :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보유구성>
(자료) CEIC 데이터베이스
□ 유동성부족의 영향으로 침체된 대출
o 2008년 9월 대출은 전월대비 감소
- 차입의존도가 높은 건설, 부동산, 소매 등의 업종에서 자금조달능력 악화
- 은행은 유동성부족과 보유유가증권가격 급락, 예금 감소, 리파이낸스를 위한 자금대비 등의 이유로 대출에 신중
o 은행의 대출 확대를 견인해온 개인대출 신장세 둔화
- 2008년 전반기, 대출잔고가 140억 달러 증가하여 6월 말 기준 주택론 시장규모는 2,450억 달러였으나, 향후 이와 같은 큰 폭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알파방크)
o 불량채권비율 상승
- 2008년 9월 기업부문에서는 전월 1.02%에서 1.16%로, 개인부문은 3.17%에서 3.27%로 각각 점증
3. 원유가격과 2009년도 예산
□ 2009년 러시아 경제를 전망하는데 최대 안건은 원유가격
o 석유‧가스부문이 GDP에서 점하는 비중은 7%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상업‧운수부문의 부가가치를 더하면 약 20%에 달함
o 에너지‧광물자원은 수출과 주식시가총액의 70%이상, 세수의 50% 이상을 점하고 있어, 원유가격에 의해 재정수지, 경상수지, 외화준비 등이 크게 변동
□ 2008년 8월 연방정부가 제출한 예산안(Draft Law on the Federal Budget 2009 and Planned Preiod of 2010 and 2011)은 11월 12일 상원 통과
o 2009년 예산은 원유가격이 배럴 당 95달러(우랄원유의 연평균 가격)로 추이하는 것을 전제(실질GDP성장률 예측은 2009년 6.7%, 2010년 6.2%, 2011년 6.2%)
o 이 경우, 2009년에 석유‧가스수입 중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4조 6,930억 루블, 준비기금으로 5조 1,480억 루블, 국민복지기금으로 3조 3,310억 루블을 이관할 수 있음
<표5 : 러시아의 연방정부예산 (2009~2011년)>
2009년 |
2010년 |
2011년 | ||
세입 (조(兆), 루블) |
10.9 |
11.7 |
12.8 | |
(명목GDP비,%) |
21.2 |
19.8 |
19.0 | |
원유․천연가스관련세입(명목GDP비,%) |
9.1 |
7.7 |
6.9 | |
세출 (조, 루블) |
9.0 |
10.3 |
11.3 | |
(명목GDP비,%) |
17.5 |
17.4 |
16.7 | |
수지 (조, 루블) |
1.9 |
1.4 |
1.5 | |
(명목GDP비,%) |
3.7 |
2.4 |
2.3 | |
비석유부문수지 (명목GDP비,%) |
-5.4 |
-5.3 |
-4.6 | |
준비기금으로의 편입 (조, 루블) |
5.1 |
5.9 |
6.8 | |
국민복지기금으로의 편입 (조, 루블) |
3.3 |
4.6 |
6.1 | |
원유가격(우랄원유)의 편입 (예산, 배럴/루블) |
95 |
90 |
88 | |
同 08년11월 재무성 비공식전망 (배럴/루블) |
50 |
55 |
60 |
(자료) 일본종합연구소
□ 석유가격의 폭락으로 크돌린 부수상 겸 재무상은 11월 중순 원유가격의 수정전망 발표
o 2009년 배럴 당 95달러에서 50달러로, 2010년 90달러에서 55달러로, 2011년 88달러에서 60달러로 대폭 하향수정
- 2009년 원유가격을 70달러로 추이할 때, 재정수지 균형 및 경상수지흑자 확보. 원유가격을 50달러로 추이할 경우, 2009년 재정수지 및 무역수지의 적자 전망
□ 금융안정화를 위한 재정지출은 또 하나의 불확실요인
o 확정된 재정지출 규모는 1,900억 루블(76억 달러) 뿐이며, 이는 2007년 명목GDP의 0.58%에 지나지 않음
o 정부는 금융안정화를 위해 명목GDP의 14.7%에 상당하는 4조 6,390억 루블의 우발채무(불확정채무)를 짊
- 이를 회수불능하게 될 경우의 처리비용이 거의 계상되어있지 않음
□ 러시아 정부의 신용도 저하 위험 존재
o 외화준비, 준비기금, 그리고 국민복지기금의 해체에 의해 러시아 정부의 신용저하 위험 존재
- 정부가 민간부문의 유동성부족 개선을 위해 대외자산을 이용할수록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저하될 수 있음
- S&P(10월 23일)와 피치사(11월 10일)는 러시아 정부의 외화표시채권 등급(BBB+)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변경
o CDS 프리미엄은 11월 12일, 614bp에서 788bp로 상승
4. 2009년의 러시아 경제전망
□ 국제금융기관의 러시아 경제전망 대폭 하향 수정
o IMF는 2008년 11월 6일 「세계경제전망(개정판)」에서 2009년 러시아 경제성장 예측치를 하향조정(6.3% ⟶ 3.5%)
- 이는 2009년의 원유가격이 68달러,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2.2%라는 전제를 기초
o 세계은행은 11월 18일 「러시아경제리포트17」에서 2009년 러시아 경제성장 예측치를 하향조정(6.5% ⟶ 3.0%)
- 이는 2009년 원유가격 74.5달러, 세계경제성장률 0.93%로 전제
- 경상수지흑자는 2008년 1,000억 달러에서 2009년 400억 달러로 감소하는 한편, 외환보유고가 리파이낸스 지원이나 금융지원 지출 등 약 1,0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외환보유고 고갈 위험 : 결코 풍족하지 않은 러시아의 외화준비
o 2008년 11월 14일 현재, 러시아는 4,535억 달러의 외화준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다음의 네 가지를 제외하면 개입자금으로서 이용 가능한 외화준비는 992억 달러
- 준비기금은 재정적자 충당으로 지출, 국민복지기금의 3분의 2가 루블표시 유가증권의 구매지원에 지출될 가능성이 있음 : 합계 1,925억 달러
- 기업의 대외채무 리파이낸스 지원을 위한 500억 달러
- 2009년 정부부문의 대외채무 리파이낸스에 필요한 287억 달러
- 수입액의 3개월분에 상당하는 831억 달러(2008년 7~9월 수입실적)
o 경상수지 적자와 자본수지 적자가 지속될 경우, 개입자금으로서 이용 가능한 외화준비는 1년 이내 고갈할 전망
- 2009년 경상수지는 원유가격이 배럴 당 50 달러일 경우, 500억 달러 정도의 적자로 전락
- 2008년 7~9월 민간부문의 자본수지적자는 167억 달러(직접투자, 포트폴리오투자, 구미은행의 자본공급력 등의 요인에 좌우)
□ 대외부채잔고의 급증 : 외국인투자자의 러시아 팔기 지속
o 2003년 대외순채권국(+39억 달러)에서 2007년 1,270억 달러의 대외순채무국이 됨
- 대외부채는 98년부터 2007년 사이에 328억 달러에서 1조 2,257억 달러로 37.4배로 증가(대외자산부채잔고통계)
- 대외부채 중 포트폴리오투자가 3,448억 달러, 은행차입을 중심으로 하는 그 밖의 투자가 3,888억 달러에 달함
- 이에 반해, 1조 986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자산 중 포트폴리오투자는 270억 달러, 기타 투자는 2,234억 달러에 지나지 않음
□ 루블의 과대평가 : 수출주도에 의한 조기경기부양 기대 어려움
o 수출부진은 주요수출상대국의 경기감속과 러시아의 실질실효환율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에 기인
o 실질실효환율(주요 무역상대국과의 인플레율격차를 감안하여 산출)의 증가(감소)는 수출경쟁력의 저하(상승)로 이어짐
- 2008년 10월, 러시아 실질실효환율은 191.1로 주요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준
- 다른 BRICs 국가나 자원수출국인 오스트레일리아는 경제 호황기에 증가한 실질실효환율의 조정을 거의 마친 상태
* 브라질은 2008년 8월 140.0에서 10월 110.3으로 감소,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달러의 급락으로 2008년 7월 145.0에서 10월 112.1로 조정, 중국은 인민원고정책을 완만한 절하정책으로 전환시켜 2008년 10월 99.7
<그림9 : BRICs의 실질실효환율(2000년=100)>
(자료) BIS 웹사이트
V. 결론
□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강인함이 결여된 러시아 경제
o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원유가격, 구미은행의 외화공급능력, 외국인투자자 등 대외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음
o 또한, 경제호황기에 정부의 경제운영, 외환정책, 거대기업의 경영 등 경제체질 개선과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음
- 원유가격의 하락국면에서 이른바 네덜란드병(자원가격의 상승국면에서 외환시세가 과대평가되고 무역재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병
- 비석유부문의 2008년 4~9월 경상수지적자가 1,220억 달러를 기록
□ 러시아는 금융안정화정책을 착실히 실행함과 동시에 외국으로부터의 직접투자유치, 국영기업의 경영체질 개선, 국내 자금중개기능 확충 등 경제력 강화를 꾀해야 함
o 이를 통해, 외국인투자자의 신인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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