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youtube.com/@maikabg

지식창고,뉴스/월드 뉴스

북한 황해도 지역, 쌀값 4천원대로 폭등

KBEP 2008. 6. 18. 21:51
북한 황해도 지역, 쌀값 4천원대로 폭등

북한지역의 식량난으로 황해도지역에서 쌀값이 4,000원 선을 넘어서 사상 최고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밝혔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4일 소식지에서 "황해남북도 지역의 쌀값이 지난 5월 중순까지는 1kg에 3,000원 선에서 5월 말부터 큰 폭으로 올라 5월 30일에는 황해남북도 전역의 쌀값이 일제히 4,500원 선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옥수수도 지난 5월 초 1kg에1650원 선에서 5월 말에는 1,950원 선으로 올라 심각한 황해도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해 주고 있다.

식량난을 겪는 주민들은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녹화기(DVD), 냉동기, 텔레비전 등 수만 원이 넘는 전자제품을 헐값에 팔려고 내놓고 있으나 이마저 팔리지 않아 근심이 가득하다고 '좋은벗들'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9일,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에 있는 김책제철소 보일러에서 석탄재 처리장 부근에서 식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꽃제비 4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식량난으로 구제소에 있던 꽃제비들이 집단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평안남도, 함경남도 등에 이어 이제는 함경북도 청진에도 꽃제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해도 4군단 후방부에서는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에 군인들이 먹을 식량이 부족해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군관들은 처자를 부모님 집이나 처가에 보내 11월까지 떨어져 살도록 하는 내용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황해남도 해주시와 인근 군 지역의 상당수 유치원과 탁아소가 아예 운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주시의 해안가에 있는 몇몇 유치원들은 오전에만 운영하고 점심때에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아침에 유치원에 갈 때 점심을 준비하면 유치원에서 국 정도는 제공했으나 이제는 중단한 상태며 점심 도시락을 싸 보낼 형편이 못 되는 집에서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내보내지 않는 일이 많다고 덧붙었다.

한편, 당국에서는 할당제로 통행증 수량이 제한돼 있지만 식량을 구하러 간다면 우선으로 발급해 주고 황해남도 주민 중에는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던 먼 육촌, 팔촌 친척까지 찾아 무산, 회령, 온성 등 함경북도 국경까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6.4.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