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장미, 부다페스트
14기 청년무역
LG Electronics
''동유럽의 장미'', ''두나(Duna)의 진주'' 그리고 파리, 프라하와 함께 유럽의 3대 Romantic City라 불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게만 느껴지는 도시이다. 그러나 헝가리가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퓰리처와 달콤한 화이트 와인 토카이의 고향이며 영화 ‘Gloomy Sunday’의 배경이 바로 부다페스트임을 알게 된다면 조금 더 가깝게 헝가리, 그리고 부다페스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에 오기 위해서는 직항 비행기가 없기 때문에 직항편이 있는 도시에서 경유를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11시간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에 내려 경유를 했는데 창문 넘어로 바라본 프랑크푸르트와 부다페스트는 느낌이 너무 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계획 도시처럼 느껴졌지만 부다페스트는 고층빌딩보다 세월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낡은 건물들이, 현대적 시설을 갖춘 지하철보다 시내 곳곳을 누비는 작은 트램이 익숙한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다페스트에 매력을 느끼고 찾아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헝가리는 동유럽권에서 가장 먼저 경제개혁을 단행한 동유럽의 부국이기도 하다.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크로웨이샤, 루마니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7개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 또한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현재 내가 근무중인 LG전자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두산, 한진해운등이 이곳에 진출해 있는데 LG전자의 경우에는 헝가리를 중심을 두고 동유럽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근방 동유럽 국가에서 헝가리로 출장을 오는 유럽 출장자들이 잦으며 한국에서 온 출장자 또한 많은 편인데 이는 본부에서 헝가리를 중요한 사업 파트너국가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거라 생각한다.
이제 곧 한 달이 다되어 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생활이지만 한국과는 1989년 공식 수교를 맺은 후 상호 국가에 대한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전체적인 소감이다. 현재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는 있지만 헝가리 현지 문화에 대한 지식이라든지 현지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business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6개월 후, 헝가리 문화를 체험하고 귀국 후 동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기본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배워 가고 싶은 것이 나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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