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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우리나라 현지법인의 경영실태 분석과 시사점

KBEP 2008. 4. 14. 17:48
중국 진출 우리나라 현지법인의 경영실태 분석과 시사점
- 적자비율 개선 추세, 중국에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으로 진출해야 성공 -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2006년 결산서 제출 기업 933건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경영실태를 분석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1. 투자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 순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2. 장기적으로 투자법인 형태에 따른 경영성과는 큰 차이가 없으며 3.경쟁력 있는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진출이 수익성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번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경영실태 분석은 2006년 결산서 제출 기업 933건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이 가운데 중국 투자의 94.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결산서 제출이 많지 않아 62.1%에 불과하다. 영업시작 연도별로는 1999년 이전이 217건으로 23.3%를, 결산연도를 포함한 직전 3개년의 비중이 44.8%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17건으로 87.6%를 차지하여 중국 진출 현지법인 제조업 비중 79.5%보다 높다.

중국 진출기업의 경영성과를 보면, 적자를 내는 기업의 비율이 49.7%로 나타나 2005년의 51.8%에 비해 2.1% 포인트 개선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결산연도를 포함한 최근 영업개시 연도의 기업이 얼마나 포함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 곤란하다. 따라서 동일기업으로 2004∼06년 3개년간 결산서를 제출한 264건의 경영성과를 살펴보았다.

동일기업의 적자비율이 2004∼06년에 차례로 50.8%, 45.8%, 29.5%로 낮아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3.0%에서 28.5%로, 중소기업은 61.1%에서 31.0%로 낮아졌고, 법인형태별로는 단독법인은 52.8%에서 29.9%로, 합작법인은 44.9%에서 28.6%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의 적자비율이 16.1%로 가장 낮고, 뒤이어 톈진(天津), 쟝쑤(江蘇), 광둥(廣東), 산둥(山東), 저쟝(浙江), 상하이(上海), 랴오닝(遼寧) 순으로 높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적자비율이 각각 29.0%, 34.8%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서는 조립금속이 11.1%로 가장 낮고, 다음으로 자동차, 음식료, 기계, 전자통신 순으로 높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도소매의 적자비율이 42.9%로 높다.

933건의 매출처를 보면, 현지 판매가 50.2%, 제3국 수출 33.4%, 한국 수출 16.4%이다. 원ㆍ부자재 매입처로는 한국 수입이 41.0%, 현지 매입 44.0%, 제3국 수입 15.0%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에 의한 순수출 유발효과가 82.4%로 2005년에 비해 53.1% 포인트 낮아졌다. 동일기업의 2004∼06년 순수출 유발효과는 차례로 170.2%, 176.8%, 139.6%로 나타나 원ㆍ부자재 현지 조달비율이 증가한 점이 반영되었다. 933건의 업종별 매출을 보면, 자동차, 화학, 1차 금속, 조립금속, 음식료 등 업종의 현지 매출이 80%를 상회한 반면, 전자통신, 섬유의복은 30% 안팎에 불과하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섬유의복 업종이 43.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기타제조 31.5%이며, 제3국 수출은 조립금속, 전자통신, 플라스틱 등 업종이 비교적 높다.

차입금 조달을 보면, 933개 기업 가운데 54.7%인 510개 기업이 추가로 95.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여 차입금 조달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차입금 비율이 170.1%로 나타났다. 차입금은 중국계 현지금융 활용이 24.9%인 23.8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제3국 은행, 국내은행, 중국 진출 한국계 은행 순이다. 현지법인 대부분이 국내 본사의 담보제공을 토대로 차입하였다.

결산보고서의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찾아보면, 첫째, 투자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 순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법인 형태에 따른 경영성과는 큰 차이가 없다. 셋째, 경쟁력 있는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진출이 수익성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넷째, 내수시장 비중이 높을수록 원ㆍ부자재 현지조달 비율이 높다. 다섯째, 현지법인의 영업이 정상화될수록 순수출 유발효과가 커지고 현지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여섯째, 중국을 생산기지로서보다는 개척해야 할 시장으로의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일곱째, 투자금액 외에 충분한 여유자금 확보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진출방안을 모색해 보면, ① 저임 노동력 활용의 기존 패러다임의 변화, ②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공동으로 진출, ③ 다국적기업과의 경쟁 정도가 낮은 분야이면서 중국 기업에 비해 우리 기업이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이나 분야로 진출, ④ 현지금융 수요에 대비한 국내 은행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 확대 등이다.

※출처 : 한국수출입은행 수은해외경제(200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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