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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유럽, 노동비용 빠른 상승

by KBEP 2008. 1. 20.

중동부 유럽, 노동비용 빠른 상승

- EU 평균 노동비용 상승률보다 크게 높아 -

 

 

 

□ EU 신가입국, 시간당 노동비용 급 상승세

 

 ㅇ EU 통계에 따르면, 올 3/4분기 EU 27개국의 시간당 경상 노동비용 평균 상승률은 3.7%에 그쳤으나 EU 신 가입국의 시간당 경상노동비용 상승률은 가장 낮은 키프로스도 6.3%에 달하고 라트비아는 30.0%임. 외국인투자 집중과 경제활성화에 따라 이들 국가의 노동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음.

  - 특히 라트비아를 비롯한 발트 3국의 노동비용 상승률이 가장 높아 에스토니아가 20.6%로 3위 리투아니아가 20.1%로 4위를 기록하는 등 3개국이 모두 상승률 4위 이내에 포진

  - 금년에 EU에 새로 가입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노동비용 상승률도 높아 루마니아가 23.2%로 2위, 불가리아가 16.3%로 5위를 차지

  - 중부유럽 신가입국 중에서는 폴란드의 노동비용 상승률이 11.9%로 가장 높았으며, 헝가리(9.1%), 체코(8.4%), 슬로베니아(7.2%), 슬로바키아(7.1%) 순이었음.

 

 ㅇ 반면, 서유럽 EU 국가의 노동비용 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유로화 사용 국가의 평균 시간당 경상노동비용 상승률은 2.5%에 그침.

  - 노동비용 상승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로 임금상승률 1.5%에 기타 비용상승률은 -1.0%를 기록해 전체 노동비용 상승률이 0.9%에 그침.

  - 서유럽 국가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영국도 5.8%로 신가입국보다 훨씬 낮은 인상률 기록

 

□ 체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서

 

 ㅇ 기업의 3/4이 인력부족에 시달릴 만큼 인력난이 심화된 체코는 인력부족에 따른 빠른 임금 상승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추세

  - 금년 3/4분기까지 월평균 경상임금 인상률이 지난해의 6.5%보다 크게 높은 7.6%를 기록하면서 월평균 경상임금이 CZK 2만1470(약 1171달러)에 달함.

 

 ㅇ 특히 산업부문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금년에는 산업부문의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상승률을 앞질러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대두

  - 금년 10월에 산업부문의 월평균 경상임금은 CZK 2만1608(약 1179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도 10월보다 9.3%의 상승을 보였으며, 10월까지의 경상임금 상승률도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8.3%를 기록

  - 반면, 금년 10월까지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7.3%에 그쳐 처음으로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지르면서, 종전까지 높은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능가하는 노동생산성 증가로 경쟁력을 유지해왔던 체코 산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반영

 

산업부문의 임금상승률 및 노동생산성 증가율(%)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1~10

월평균 경상임금상승률

6.0

5.7

7.0

4.7

6.0

8.3

노동생산성 증가율

6.4

8.9

10.4

8.2

9.7

7.3

자료원 : 체코 통계청

 

□ 시사점

 

 ㅇ 외국인직접투자의 급증과 수출호조 등에 따른 경기호황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이에 따른 빠른 임금상승은 2000년대 들어 유럽의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중동부 유럽국가에 보편적인 현상이 돼가면서 저렴한 노동력의 이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

 

 ㅇ 따라서 이 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에 현혹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생산자동화 설비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자료원 : Eurostat, 체코 통계청, Czech News Agency 및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