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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2008년 경제 전망

KBEP 2008. 1. 20. 14:21

오스트리아, 2008년 경제 전망

- 2007년 3.4% 성장에 이어 2008년에도 2.2~2.4% 성장 전망 –

- 한·오 교역량 정체 속에 수출부진위한 타개책 마련 시급 –

 

 

 

□ 2008년 오스트리아 경제 전망

 

 ○ 2007년 오스트리아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연초 예상을 뛰어넘는 3.4%로 잠정 집계돼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2008, 2009년에는 여러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높은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음.

 

  - 오스트리아의 양대 경제연구소인 Wifo와 I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오스트리아 경제는 3.4%(IHS : 3.3%)의 실질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이는 2007년 연초 예상치인 3%를 넘어서는 실적으로 오스트리아 경제가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결과임.

 

  - 반면 양대 연구소 공히 올 2008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실질경제성장율 전망치를 지난 가을에 비해 0.2% 줄어든 2.2% 및 2.4%로 수정 발표함으로써, 서브 프라임 사태로 인한 미국발 신용 위기, 유로화의 對달러화 환율 추이,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고공 행진 등 다수의 외부적 악재로 인해 다가오는 2년 동안은 오스트리아 경제의 높은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됨.

 

  - 실질경제성장률 외에 물가상승률·소비증가율 등의 주요 거시경제지표와 관련한 전망에서도 2008년,·2009년 모두 지난 번보다 부정적인 전망치가 발표됐는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07년 하반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 물가의 상승 추세로 이러한 추세가 200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당초 가을 전망치에서 2008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1.9%로 예상했던 Wifo의 경우 이번 발표에서는 그 예상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Wifo의 대표인 Karl Aiginger 씨는 최악의 경우 2008년 상반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함.

 

  - 전반적으로 가을 전망치에 비해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실업률은 2007년 수준인 6.2~6.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오스트리아 취업 및 노동시장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평가됨.

 

오스트리아 주요 거시경제지표

            (단위 : %)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실질경제 성장률

2.3

2.0

3.3

3.4(3.3)

2.2(2.4)

2.0(2.5)

실업률

7.1

7.3

6.8

6.2(6.3)

6.2(6.2)

6.3(6.1)

물가상승률

2.1

2.3

1.5

2.1(2.1)

2.6(2.4)

2.1(1.6)

소비증가율

1.8

2.0

2.1

1.6(1.8)

1.9(1.8)

1.9(1.9)

주 : 1) 2007년은 잠정치, 2008·2009년은 예상치

      2) Wifo 예상치 기준(괄호 안은 IHS 전망 자료)

      3) 오스트리아 기준이고, EU 기준 아님.

자료원 : Wifo/IHS

 

 ○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지속적인 수출호조인 것으로 나타났음. 최근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수출은 2007년에도 그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남. 10월 말 기준으로 935억 유로의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 특히 고무적인 것은 3억 유로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2002년 이후 최근 들어 사상 두 번째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임.

  - 10개월간 실적을 종합한 결과 5억3000만 유로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오스트리아가 수출입 부문에서 매우 성공적인 2007년 한 해였음을 나타냄. 이러한 수출의 호조는 200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록 그 폭이 줄어들었으나 6.5~7.5%의 수출액 증가를 기대함.

 

 ○ 반면 이러한 수출의 외끌이 흐름을 뒷받침해야 할 소비 및 투자 부문은 그 정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남. 2007년 소비증가율이 1.6%에 머물 것으로 잠정집계되는 가운데 2008년 전망 또한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내수경기의 회복세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여짐. 또한 2007년 3/4분기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시설투자 부문이 불투명한 경기 전망 등과 맞물려 4/4분기 들어 다시 위축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기업의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한-오 교역량의 정체

 

 ○ 오스트리아 경제의 꾸준한 성장과 맞물려 2005년도에 처음으로 16억 달러를 돌파한 한-오 양국 간 교역량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2년 연속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16억 달러 규모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음. 2007년 11월 말 기준 15억 달러를 기록 중인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연말까지 16억 달러 초반대에 머물 전망임. 2008년에도 정체 내지는 최악의 경우 교역규모의 소폭 감소까지 예상됨.

 

연도별 한-오 무역 규모 추이

(단위 : 백만 US$)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년 11월

수출액

398

416

670

971

887

717

수입액

333

380

454

645

738

788

무역규모

731

796

1,124

1,616

1,625

1,505

무역수지

65

36

216

326

149

-71

자료원 : KOTIS

 

 ○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던 한-오 전체 교역 규모의 증가세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체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2000년대 들어 연평균 40~50%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對墺 수출이 2006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8.6%)로 돌아선 이후 2007년에는 그 폭을 더욱 확대(-13.5%)해 가고 있다는 사실은 관련 기업에게 큰 위기 의식과 함께 적절한 대응 전략의 수립을 요구하는 상황임.

 

 ○ 특히 '대오(對墺) 수출 감소·수입 증가' 추세가 20% 가까운 유로화에 대한 원화의 평가 절하 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가 수출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 및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임.

 

최근 1년 유로화의 對원화 환율 변동 추이

 

 ○ 2007년 11월 말 기준 한국의 對오스트리아 수출액은 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실적을 기록함. 2006년 전년 대비 10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액정디바이스 제품의 수출이 2007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자동차·핸드폰 등 그 동안 對오스트리아 수출을 주도했던 품목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를 가속화함.

 

對오스트리아 수출 현황

(단위 : US$ 천)

순위

품목명

2006

2007(1~11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액정디바이스

331,470

97.5

215,941

-33.9

2

디젤(2,500㏄ 이하)자동차

-

-

122,349

-

3

기타무선전화기

-

-

70,685

-

4

가솔린(1,500㏄ 초과)자동차

-

-

29,669

-

5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9,719

73.2

21,416

160.0

6

위성방송수신기

9,118

 71.3

19,282

 200.7

7

가솔린(1,500㏄ 이하)자동차

-

-

18,924

-

8

시분할식전화기

-

-

18,622

-

9

HDD

21,962

2.1

14,400

-24.8

10

연축전지

4,551

-8.6

13,788

234.1

총계

886,632

-8.6

717,396

-13.5

주 :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 KOTIS

 

對오스트리아 수입 현황

(단위 : US$ 천)

순위

품목명

2006

2007(1~11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가솔린(1,500cc초과)자동차

-

-

50,568

-

2

비스코스섬유

44,513

10.4

48,189

19.9

3

돼지고기

38,171

42.1

48,145

39.4

4

프로세스와콘트롤러

4

-

46,120

1,222,268.4

5

반도체제조용장비

51,092

62.9

42,823

-9.3

6

유리공예품

39,563

 -13.1

38,239

 4.3

7

기타정밀화학원료

24,901

40.1

23,310

7.1

8

의약품

19,055

24.6

22,945

24.0

9

선박용압축점화식엔진

14,896

 2.8

20,646

 53.0

10

주조설비부품

8,135

9.3

17,981

121.2

총계

737,717

14.4

788,269

18.1

주 :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 KOTIS

 

□ 전망

 

 ○ 2008년 오스트리아 경제와 관련해 Wifo·IHS 양대 연구소가 모두 현재의 상승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일치를 보는 가운데 국제 유가 및 對달러화 환율의 추이가 가장 큰 외생변수로 지적되고 있음. 국제 유가의 경우 2008년 평균 배럴당 85달러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對달러화 환율과 관련해 Wifo는 Euro 1=US$ 1.52 , IHS는 Euro1=1.52 1.42의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발표함.

 

 ○ 특히 Wifo의 Karl Aiginger 씨가 지적대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변화폭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2007년 연말에 이뤄진 산별 단체교섭의 결과 3~3.5%(금속업 : 3.5%, 유통업 : 3.1% 등)대의 '성공적인' 임금 인상안이 타결된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최근의 갑작스런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임금의 상승분이 겨우 0.3%에 머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임금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 내수 경기 회복의 선순환 싸이클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임. 2008년의 소비자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진행될 경우, 실질 임금 인상분의 증가 및 2010년 조세 개혁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려 소비 증가에 따른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발표됨.

 

 ○ 2008년 오스트리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는 두 가지로 'Euro 2008'과 '쉥엔 조약국의 확대에 따른 인접국과의 국경 컨트롤 폐지'를 들 수 있음. 유럽 최대의 스포츠 행사 중의 하나인 'Euro 2008'은 6월 2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보통 GDP 0.2~0.3%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고 평가받는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 여부는 오스트리아 내수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됨. 또한 쉥엔 조약국의 확대에 따라 2007년 12월 21일부터 인접국인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슬로베니아와의 국경에서의 통제 및 컨트롤이 없어짐에 따라 물류 운송시간 단축에 따른 이들 국가와의 보다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예상됨.

  - 오스트리아 산업협회(IV)의 수석 연구원인 Christian Helmenstein의 말에 따르면, 이번 국경 컨트롤 폐지로 인해 빈·니더외스터라이히·부르겐란트 등 3개 주에서만 3억 유로의 수출, 2억4000만 유로의 수입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교역 물량의 증가는 해당 지역의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 2008년은 오스트리아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또는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임. 한국의 對오스트리아 주력 수출 품목들 중 핸드폰·엔터테인먼트 가전제품 등 IT·전자제품은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자동차의 경우에는 CO₂배출량에 따른 '탄소 부담금'제도의 시행이 2008년 7월부터 예정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CO를 발생하는 SUV 모델을 주력 품목으로 삼아 왔던 한국차 메이커의 경우 이러한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의 수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임.

 

 ○ 또한 물류 운송시간 감소에 따른 인접국과의 교류 확대는 상대적으로 그 외 국가와의 교역량 감소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시장 대응에 실패할 경우 지난 2년 동안 나타난 對오스트리아 수출 감소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 추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임. 이처럼 한국의 관련 기업에 2008년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적극적인 시장 파악 및 시장접근 노력이 촉구됨.

 

 

자료원 : Wifo 발행 'Monatsberichte', 주요 일간지 및 담당자 인터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