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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 부는 환경친화 바람

KBEP 2007. 10. 27. 16:33

자동차 업계에 부는 환경친화 바람

- 정부규제 실시 및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

- 북미시장의 자동차 환경기술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

 

 


 

□ 캐나다 정부차원의 환경규제 영향

 

 ㅇ 2007년 3월 발표된 캐나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Vehicle Efficiency Incentive제도에 따라 고연     비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최대 2000달러까지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됨.

  - 소형차의 경우 도시고속도로를 기준으로 100㎞ 당 6.5ℓ 이하의 연료 소비율에 해당하고 중형차나 소형트럭의 경우는 100㎞ 당 8.3ℓ 이하의 연료 소비율에 한함.

  - 반대로 연료 효율성이 100㎞ 당 13ℓ 이상일 때는 고연비 차량으로 분류돼 최대 4000달러까지의 세금이 별도로 부과됨.

 

 ㅇ 이에 따라 예산안 발표 직후인 2007년 4월 고연비차량의 한 달간 판매율이 급등하는 등 캐나다 정부의 이와 같은 환경규제는 자동차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함.

  - 대표적인 예로서 Subcompact 부문의 Toyota Yaris의 경우 캐나다 정부의 규제발표 직후인 2007년 4월에 전월대비 67.8% 상승한 2511대가 판매됐고, Ford Escape Hybrid SUV는 거의 3배 정도 상승한 98대가 판매됨.

  - 혼다 Fit의 경우 캐나다 정부의 인센티브 부과 차량에 포함되지 못하자 자체적으로 소비자에게 리베이트 및 연료효율 제고를 위한 개발 등에 현재까지 2100만 캐나다달러를 소비하는 등 경쟁차종 대비 비용이 증가하기도 함.

 

□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환경친화기술에 대한 시각

 

 ㅇ 토론토에서 개최된 ‘Green Agenda : Automobiles and Fuel’ 컨퍼런스에 참여한 BMW, Ford, GM 등 캐나다 내 6개의 주요 자동차 업체는 환경기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함.

  -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의 촉진 없이는 자동차 산업에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1990년대 초부터 조성돼 왔으며, 이 컨퍼런스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 미래 자동차산업의 꾸준한 성장에 미치게 될 중대한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함.

  - 소비자들의 환경 친화적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 업체에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지속적인 기술 연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지고 있다는데 6개 업체가 모두 동의함.

  -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량효율성 장려제도만으로는 차량의 전반적인 환경친화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

  - 환경 친화적인 차량을 만드는 기술은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어 있기보다 다양한 접근을 통해 바라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디젤 엔진, 차량용 리튬 이온 배터리, 수소연료 등이 주요 생산 업체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항목임.

 

□ 환경친화 차량개발을 위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최근 기술 동향

 

 ㅇ Toyota

  - 가솔린 동력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발로 환경 친화적 기술력에서는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음.

  - 캐나다에서 이미 5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

  - 1990년대 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처음 선보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2010년까지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를 목표로 함.

  -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최대 장점은 엔진 가동 시 생겨나는 유해한 분출물이 3분의 1에서 2분의 1까지 줄어든다는 점이며, 회생 제동(regenerative braking)을 통해 에너지의 사용을 최대화할 수 있음.

  - 가솔린 동력 자동차와 같은 연료기반 구조를 쓴다는 점과 외관상으로 모든 것이 흡사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데 큰 요인이 됨.

  -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점점 각광받고 있는 수소 연료의 개발과 연구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음.

 

 ㅇ BMW Group

  -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것을 환경 친화적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뜻의 "Efficient Dynamics"이란 모토아래 1988년 이후 BMW 자동차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25%까지 줄여왔으며, 단기·중기·장기의 시기별 전략을 구성해 실행해 나가는 중임.

  - 단기적으로는 디젤엔진의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 새롭게 선보일 디젤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효율성이 30%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감소

  - 중기적으로는 General Motors, Daimler사와 협력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제품라인을 선보일 예정임.

  - 장기적으로는 수소액체의 연구와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이미 한정된 수량의 Hydrogen 7 차량이 시중에서 판매돼 시험대에 올라 있음. 이 Hydrogen 7차량은 가솔린과 수소액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내연기관이 부착돼 있음.

  - 환경친화적인 차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되 전반적인 품질도 같이 개선돼가야 한다는 것이 BMW   의 궁극적인 목표임.

 

 ㅇ Ford

  - 5가지의 구체적인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하이브리드 전력 차량, 디젤엔진의 품질 개선, 에탄올연료 차량, 수소 내연기관, 수소 연료

  - 최근 선보인 중형트럭 모델은 가장 높은 품질의 디젤엔진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임.

  - ‘Edge with HySeries Drive’ 모델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내부장착 수소 연료기를 선 보이며, 연료 효율성을 100㎞ 당 3ℓ까지 감소시킬 수 있게 됨. 이 모델은 처음 40㎞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존하고 다음 320㎞까지는 수소연료에 의존하게 되며 방출물로는 수소기포만 생성됨.

 

 ㅇ General Motors

  - 자동 연료관리체제 도입 : 필요하지 않을 때에 자동으로 엔진 실린더를 닫아 놓음으로써 최대 12%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음.

  - 올 가을을 시작으로 열 가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을 선보일 예정

  - 새로운 모델 Chevrolet Volt 개발 중 : 충전용 전기 자동차로 한번 충전된 배터리는 65㎞까지 지속되며 내부엔진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역할을 함. 이 모델을 작동시킬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용량을 가진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내는 것이 GM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2010년을 출시예정 연도로 계획하고 있음.

 

 ㅇ Nissan

  - Nissan Green 제도 : 2006년 12월 처음 도입돼 2010년까지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계획됨. 이 제도는 이산화탄소배기량을 급격히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다른 주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계속적인 개발과 디젤 엔진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또한 실용적인 기술분야에 중점을 두고 무단변속기를 통해 최대 10%까지 연료효율성을 높임.

 

 ㅇ Honda

  - 미국 Union of Concerned Scientist에 의해 4년 연속 ‘가장 환경을 생각하는 자동차 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환경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음.

  - 현재까지는 연료효율성이 가장 높은 차량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2008년까지는 디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짐.

  - 현재 판매되고 있는 Civic 하이브리드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임.

 

□ 시사점

 

 ㅇ 환경친화를 위해 차량에 대한 규제 및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친화적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각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으며 보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중장기적인 기술개발계획에 환경친화력을 비중 있게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 중임.

 

 ㅇ 현재 차량의 저 연료 기술을 포함한 환경친화적 기술은 한 가지 측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이 진행 중

  -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들은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디젤엔진 품질 개선, 차량용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 수소연료의 개발로 압축됨.

  - 특히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개발이 앞으로 누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인지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자동차 개발 및 생산 시 환경친화 기술 도입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한국 업체들 역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됨.

 

 

자료원 : 현지 언론매체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