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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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詩

아내의 말기암 환자친구로 부터

KBEP 2007. 9. 20. 18:44

 

아내의 말기암 환자 친구로 부터

 

 

낮에 산에 올라가니 예쁜꽃들이 , 연초록색 새싹들이 나를 반기듯이

 

어서 오라고 손짖하는것같아  난 잠시 행복에겨워 가던길을 멈춰서 있는데

 

 죽어가는 나무가지에서 예쁘게 새싹이수줍게 아니힘겹게 비집고 나오는것을보며

 

나는 더이상 갈수가 없어 그여린 새싹을 만져보며 내몸속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다시한번 잃었던 기운을 얻어봅니다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도 , 또한 하느님의 그큰 사랑도, 또한 친구들의 사랑도

 

내 남편에 대한 사랑도 그모든것이 얼마나 귀한지....

 

세상을 잘못 살아온것같습니다

 

나름데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시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잘살것 같은데

 

몇일전 남편이 보내온 문자에 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긴글도, 그렇게 근사한 글도 아니었습니다

 

그문자가 제가 그 남자를 만나 처음 받아본 문자였거든요

 

그문자를 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얼마나 짠한지.....

 

그 멀리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내친구보다 더 기도를 많이 하는 내친구 남편

 

그사람을 위해서 아직 기도도 한번 하지못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직 갈수가 없고  아직 살아야합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종태씨가 보내준  사랑  그 사랑 너무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좀더 하느님을 알게 해주고 , 하느님께 가까이 가게 도와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종태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예쁜환자 000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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