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文化/침묵의 시간394 새벽편지 - 곽재구 2022. 1. 15. 연탄 한장. 안도현 연탄 한장. 안도현 2022. 1. 10. 박수근의 굴비, 반 고흐의 청어 정상혁 기자 입력 2021.12.10 03:03 한 쌍의 건어(乾魚)가 미술관에서 매혹적인 향을 흘린다. 굴비와 청어. 국민 화가 박수근(1914~1965), 또 다른 의미의 국민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유화로 그려내 선물한 물고기가 서울과 파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잘 마른 생선, 사연이 꾸덕꾸덕하다. ◇결혼식장으로 간 굴비 평생 가난하고 따뜻했던 화가 박수근의 그림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이 서울 반도화랑이었다. 박수근은 당시 화랑 직원으로 일하던 박명자 현(現) 갤러리현대 회장에게 곧잘 “미스 박 시집갈 때 꼭 그림 한 점 선물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박수근은 결혼 소식을 듣지 못하고 급히 세상을 떴다. 별세 이듬해 박 회장의 결혼식장에 박수근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보따리를 .. 2021. 12.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