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창고,뉴스/축산

한돈산업발전협의회, '돼지고기 품질·안전 논란 대안 모색'

by KBEP 2024. 11. 16.
  • 곽상민 기자 
  •  입력 2023.04.26

# '제1차 한돈산업발전협의회' 개최…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의 방향성 모색

# 종돈개량·등급제 개선, 미래지향적인 목표 설정, 안전성 관련 대안 제시

지난 25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제1차 한돈산업발전협의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최근 돼지고기와 관련된 안전성·품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돈산업 전방위 관계자들이 모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의 방향성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4월 25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제1차 한돈산업발전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최근 불거진 떡지방 삼겹살 논란과 돼지고기에서의 주사바늘 검출 사례를 두고 △미래지향적인 목표 설정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소비자 니즈에 맞춘 종돈 개량과 등급제 개선 △돼지고기 안전성 강화 등의 대안책을 제시했다.

 

좌측부터 최종영 회장, 민동수 회장, 김혜진 회장, 권혁만 대표, 이종현 국장, 김명규 회장, 정병곤 회장, 한덕래 국장 (사진 /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이날 최종영 돼지수의사회장은 "향후 인구 감소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량 감소,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건강한 돼지고기 생산 등이 고려된 미래지향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면서 "사료 원료가 전량 수입되고,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도체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목표 도체중을 낮추는 설정도 고려되어야 한다"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민동수 한국종돈생산자협회장은 "한돈의 구체적인 품질 목표,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수단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등급판정 수수료를 보완해 한돈의 품질 개선을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고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혜진 대한영양사협회장은 "최근 공공급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단체급식을 소비하는 어린이,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메뉴 개발을 통해 한돈을 골고루 소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소비자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수요와 니즈에 맞춰
"등급제 개선·종돈 개량돼야"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돼지고기 등급제에 대해 비판하고 등급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히 지방이 낮은 1+등급의 소비 부진, 제주 지역의 2등급 돼지고기가 1+등급 가격보다 높게 판매가 이뤄지는 현실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돼지고기 등급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국장도 떡지방 삼겹살 논란에 대해 "기업에서 떡지방을 정형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품질 평가 기준(등급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혁만 선진한마을 대표는 "선진포크에서 가장 선호되는 체중이 115~120kg, 등지방 두께 18~22mm이다. 반면 1+등급에서 요구하는 등지방 두께는 17~25mm 기준으로 높은 편이다“고 지적하며 이에 맞는 종돈 개량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돼지고기 안전성 우려 관련
"식품안전 관리 허점 드러나"
"무침 가능 백신 우선 검토"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회장은 “돼지고기 주사침 문제는 식품안전 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식품안전 관리의 잘못된 책임이 생산자에게만 모두 전가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최근 가공장과 식육포장처리 업체에서 주사침과 화농 문제에 대해 우려감이 크다"면서 특히 화농과 관련해 "무침주사의 적용이 가능한 백신들이 먼저 도입되어 식품 안전성 위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오늘 협의회에서 한돈산업의 문제점들이 가감없이 지적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된 것 같다. 앞으로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기사원문 : https://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