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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바뀐 남양유업, 홍家 DNA부터 뜯어낸다

KBEP 2024. 4. 3. 04:35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4.02 11:23
  • 한앤컴퍼니, 사명 변경·실적 개선 등 실시할 듯

    [출처=남양유업]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최근 남양유업이 60년간 이어온 오너 경영 체제를 끝내고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되면서 '뉴 남양유업'을 예고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9일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를 한앤코 측 인사로 대거 교체했다.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홍 씨 일가 측 인물이 물러나고 한앤코 측 인사들이 선임되면서 남양유업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13년 회사는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불매 운동의 대상으로 떠오른 바 있다. 2021년에는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됐다. 또한 외손녀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혐의 등 대내외적으로 시끄러웠다.

업계는 남양유업의 남양이 '남양 홍씨'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사명 변경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적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남양유업의 매출은 과거 1조 원대에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 적자를 각각 9967억 원, 723억 원 기록했다. 영업 적자의 경우 2022년에는 868억 원, 2021년에는 778억 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실적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회사의 실적 악화의 원인이 제품 탓이 아닌 오너리스크라고 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분유나 발효유는 제품력과 영업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부채비율이 20%도 안 돼 알짜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분유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앤코의 남양유업이 오너리스크만 잘 해결한다면 다시 사업 정상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주에 주총이 끝나서 앞으로의 입장이나 메세지는 내부 작업을 걸친뒤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기사원문 :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15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