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2.10 07:16
노동자 불법파견 논의 가능성…연해주 국제협력국장, 러 관광객과 평양 도착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다방면 협력 강화를 강조해온 양국이 농업·관광 분야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에 가는 김광욱 농업과학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기술대표단이 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농업기술대표단의 방러 목적과 방문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방문 기간 양국이 농업 기술 교류 등으로 위장한 북한 노동자 불법 파견과 관련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북한과 통상·관광·농업 분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해주는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한을 방문해 김덕훈 내각 총리와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 등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러시아에 건설노동자들을 보낼 때 학생 비자를 받게 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해 인력을 송출했다.
아울러 통신은 전날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제1차 관광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날 보도했다.
타스통신 등은 전날 러시아인 97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북한 관광에 나섰다고 보도했는데, 관광객들과 함께 연해주 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에 온 만큼 북한 관광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세부 의견을 북러 당국이 나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타리치코프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하는 여객 철도편을 마련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페리 노선을 개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 관광에 참여한 러시아인들은 평양에서 하루 묵은 뒤 원산 마식령 스키장 리조트 등에서 즐길 예정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8월 국경을 3년 7개월만에 다시 개방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출처 :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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