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5 17:14:46
최근 기후 변화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원활한 식량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위협받는 현재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스마트 농업'일 것이다.
'스마트 농업'이란 농업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식량 위기 속 식량 안보를 위한 해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농업을 유망한 미래 산업으로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 기술력은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리고 농업 분야의 AI 기술 도입과 활용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로봇 기술과 드론을 통한 자동화로 작업의 효율성과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상·토양·작물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물 생산 및 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AI 농업이 직면한 몇 가지 과제가 이 분야의 성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AI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농업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분석이 필요한데 이러한 데이터 수집·저장에 따른 보안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기술 인프라의 미비와 농업인들의 교육 및 정보 부족도 문제다. 특히 작은 농가나 지역적으로 약화된 지역에서는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 농업 분야에서의 연구 및 개발 지원, 농가에 대한 교육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AI 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농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은 꾸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진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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