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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성기능과 인삼

by KBEP 2024. 1. 18.
  • 충청투데이 
  • 승인 2024년 01월 17일 19시 39분
  • 김영수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
  • 갑진년 청룡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연초에 들려온 2023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부부 1쌍당 0.70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하였고 OECD 국가 가운데 단연 꼴찌라는 뉴스는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든다. 저출산이 심화되는 원인은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는 것, 또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되는 것 등이 꼽힌다. 그러나 늦은 결혼 등으로 난임이나 불임도 증가하고 있어 출산율 저하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성인 6명에 1명 꼴로 난임(불임)을 겪고 있고, 성인인구의 난임 유병율은 17.5%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불임환자는 4.7%, 난임환자는 16%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통계적으로 난임의 원인은 남성요인 40%, 여성요인 40%, 확인되지 않은 원인 20% 알려져 있다. 남성 난임은 고환에 문제가 있거나 정자의 마릿수나 운동성 부족, 정자 모양 이상 등 건강하지 못한 정자가 주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여성 난임은 노화나 환경적 요인이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 등을 일으켜 난소기능 저하나 자궁질환 등을 유발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은 예로부터 자손을 바라는 가정에서 기와 혈을 도와 임신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처방에 쓰였으며, 현재도 유럽이나 중동, 동남아 등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이 남성의 성기능을 보강해주는 자양강장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인삼의 생식기 기능 강화에 대한 현대의학적 연구 결과도 많이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박남철 교수 연구팀은 80명의 불임 남성을 대상으로 하루에 인삼추출물 1.5g을 12주간 투여했을 경우 인삼추출물을 먹지 않은 위약군보다 정자 수, 운동성, 정자 형태 및 생존 능력이 크게 증가되었고, 정맥류 절제술을 한 남성에서도 인삼을 투여한 군이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보다 정자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됨을 보고하였다(Chin J Integr Med 2016).

    건국대학교 김시관 교수팀은 젊은 쥐에 비해 정자형성세포가 50% 정도 감소된 늙은 쥐에게 인삼을 6개월간 먹였더니 정자형성세포가 젊은 쥐의 90%까지 회복되고 성호르몬 수용체 단백질 증가와 생식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산화스트레스(ROS) 수치도 확실히 낮추는 것을 확인하였다.

    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 연구팀은 발기부전환자에게 인삼을 8주간 복용하게 했더니 발기력을 평가하는 국제발기력지수(IIEF)와 성교시 만족도 점수가 인삼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차의과대학 이부용 교수 연구팀은 인삼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 활성화로 난소 기능이 손실되는 것을 억제하여 노화로 인한 여성생식능력 저하를 완화하는 것을 확인하였다(Foods 2020).

    다낭성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질환인데, 전남대학교 배춘식 교수팀은 인삼이 난소에서 다낭성 낭종이 형성되거나, 형성된 후의 낭종을 억제하여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J Ginseng Res 2011).

    이와 같이 많은 연구에서 인삼은 남성의 성기능과 정자의 질을 개선하고 여성의 노화방지와 난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인삼이나 인삼제품을 꾸준히 복용하여 활기차고 만족한 생활 속에서 임신도 준비하고 출산율도 높인다면 개인도 나라도 즐겁지 아니할까? 2024년 즐겁고 건강한 새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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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기사원문 :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