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3-10-19 11:19:00
동서악회(The Society for East-West Music, SEWM, 회장 이복남)가 11월 4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 서울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불가리아의 민속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동서악회는 6월, 불가리아의 저명한 국제음악제 ‘소피아뮤직위크(Sofia Music Weeks)’의 초청으로 한국의 소리와 불가리아의 성악, 양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 한국춤과 불가리아의 현대무용을 결합하는 등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무대로 주목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피아뮤직위크의 총 디렉터 몸칠 게오르기에프와 프로쉬 현악사중주(Frosch String Quartet)가 방한해 ‘불가리아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현대음악’에 관한 세미나와 함께 불가리아 전통적 음악유산이 투영된 현대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쉬 콰르텟은 Negina Stoyanova(바이올린), Petya Dimitrova(바이올린), Mariya Valchanova(비올라), Teodora Atanasova(첼로)의 멤버로 구성됐다 불가리아와 서유럽 현대음악 레퍼토리에 특화된 단체로서 오스트리아 챔버 뮤직 국제 콩쿠르 2등(2008), 아카데믹 챔버 뮤직 콩쿠르에서 1등(2008)을 수상했다. Crystal Lyre 챔버 앙상블 부문에서도 수상(2015)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이다.
작곡가 류경선의 피아노 모음곡 <스페인의 향수>로 문을 여는 이날 공연은 작곡가 김종균의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Rhizome I>, 최영아의 대아쟁 이중주를 위한 <영관>이 연주된다.
후반부에서는 프로쉬가 불가리아의 창작곡 Pancho Vladigerov의 , Marin Goleminov의 , Dobrinka Tabakova의 , Georgi Andreev의 를 들려준다.
동서악회는 기존의 형식, 음악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해석이 담긴 작품들을 다수 탄생시켜 한국 전통 창작음악 레퍼토리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공연의 주제를 선정한 후,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는 연구 활동을 병행하며 <우리가락 Project> 시리즈 공연을 진행 중이다.
동서악회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시대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창작하고, 이렇게 탄생한 현 시대, 전 세계의 관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공연예술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다.
청중과 소통의 끈을 잇기 위해 동서악회 공연은 음악과 춤(현대무용)의 콜라보, 작품의 이해를 돕는 해설, 다채로운 국악기와 서양 악기를 결합하는 등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동서악회와 소피아뮤직위크 국제교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지원 선정사업으로 하나아트네트워크(대표 김수미)가 기획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불가리아대한민국대사관이 후원해 마련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출처 : 스포츠 동아
기사원문 : https://sports.donga.com/News/article/all/20231019/121741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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