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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軍 현대화에 박차…한화에어로·현대로템 기회 잡나

KBEP 2023. 10. 8. 14:49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등록 2023.10.07 00:00:4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무기 구매
무기 체계 현대화로 군 강화…자주포·전차·잠수함 구매 검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 2004년부터 구소련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불가리아의 흑해 해안에서 고폭탄을 탑재한 드론 파편이 발견되면서 무기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다수의 서방 무기 제조 업체들과 27억 달러(약 3조 6490억원) 상당의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불가리아는 러시아 위협 증대에 대응해 무기 전력을 개선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지난달 18일 흑해 연안에서 드론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했다. 해당 드론에는 82mm 박격포탄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특수부대를 투입해 드론에 부착된 폭발물을 처리했다. 드론 처리 후 국경 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니콜라이 덴코프(Nikolai Denkov) 불가리아 총리는 "누구도 흑해 도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안경비대를 위한 미사일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의 호전성(好戰性)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유일한 목표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올 초부터 무기 체계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불가리아군은 2032년까지 군의 현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32억 유로(약 4조원)의 예산을 배정해 다양한 무기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미국산 스트라이크(Stryker) 장갑차 183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불가리아는 미국산 장갑차 도입으로 3개의 기계화 전투단을 하나의 여단으로 통합하고, 동맹국들과 상호 운용 가능한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토도르 타가레프(Todor Tagarev) 불가리아 국방부 장관은 "군 현대화를 위해 장갑차를 비롯해 공군과 해군을 위한 레이더 체계, 나토 표준과 호환되는 포병대, 대공 방어 체계, 드론 등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가리아는 미국산 장갑차 외 한국산 무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현대로템의 K2 전차 등 다양한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입하면서 유럽 시장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도 최근 루마니아 군대를 위한 54문의 자주포 공급 사업의 최종 입찰 후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를 선정했다.

 

출처 : 더 구루

기사원문 : https://theguru.co.kr/news/article.html?no=6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