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등록 2023.09.24 08:00:13
작년 현지 의료 시장 7조원...전년比 8%↑
코로나19 판데믹 거치며 韓 인지도 제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빠르게 성장하는 불가리아 의료 시장에서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판데믹을 거치며 국산 의료 기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불가리아 의료 시장 규모는 92억8700만레프(약 6조743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 86억10만레프(약 6조252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8% 증가한 것이다.
불가리아 의료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된다. 불가리아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암을 비롯해 △당뇨 △만성 질병 △순환계 질병 등 고령화 관련 질환 발병이 증가하면서 의료 수요가 불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은 유럽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불가리아 의약품,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불가리아 의약품 수입시장 '톱5'에는 △독일 △헝가리 △네덜란드 △스위스 △슬로베니아, 의료기기 수입시장 '톱5'에는 △체코 △독일 △네덜란드 △중국 △루마니아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작년 불가리아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각각 40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4만7000달러(약 1억9600만원)에 그쳤던 불가리아의 한국 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 89% 늘어난 27만8000달러(약 3억7200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불가리아의 의료기기 수입액은 0.8% 감소한 260만1000만달러(약 34억7600만원)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지난 2021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기기 등이 불가리아에 진출한 이후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지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박민 코트라 소피아무역관은 "유럽이나 미국산이 아닌 한국산 의료품을 조달하고 싶다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불가리아는 상대적으로 임상 실험에 드는 비용이 저렴하고 의사들과 협조도 잘되는 편이어서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출처 : THE GURU
기사원문 :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60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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