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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병원, 한의학

한의약 세계화? 한의사 해외 진출이 우선!

KBEP 2023. 9. 25. 17:16

김대영 기자등록 2018.05.14 18:31

 

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진출하는 방안 제안

해외 진출, 영어와 세계화에 대한 감각 중요

전은상 터키 메디폴 메가대학 병원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0일 제1회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포럼에서 전은상 터키 메디폴 메가대학 병원 교수가 지난 15년간 해외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세계화함에 있어 한의사의 해외 진출이 우선돼야 하며 세계적 흐름과 한의학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통합의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제안해 주목된다.



이날 ‘유럽지역 전통의학 시장 현황 및 한의약 진출 전략’을 발표한 전 교수는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논할 때 한의학 자체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말을 꺼냈다.

그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한의학과 중의학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구분할 이유도 없다.

더구나 중의학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한의학은 경쟁력에서 이미 밀려나 있는 상황에서 한국 한의학이 중의학과 다르다는 것을 내세워 해외 시장에 나간다면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한의학을 해외에 진출시키려면 세계적 흐름을 읽고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한 전 교수는 한국 한의사가 교육과정에서 서양의학도 함께 배우기 때문에 한국 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조언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한국에서만 활동했다면 지금처럼 해외에 알려질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한 후 한의사가 해외에 먼저 진출해야 그들이 품은 한국의 정서와 한국 한의학만의 독특함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으며 이들이 현지에서 한국으로 환자를 연계하면 해외환자 유치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의사가 해외에 진출하려면 정부와 유관단체들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 교수의 생각이다.

국내의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이수 과목 간 매칭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한방생리학’이라고 하면 외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데 이를 ‘생리학1’, ‘생리학2’ 식으로 이름만 바꿔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따라서 학교와 유관단체에서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세심한 부분까지 검토해 반영하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전 교수에 의하면 현재 터키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파견으로 갔던 부분이 컸다.

세계의과대학목록에 한국 한의대가 등재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정부의 이름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 교수는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의사들에게 침, 추나, 약침 등에 대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한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 의사들과 진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을 갖춰야 하며 국제 논문 실적도 도움이 된다.

또한 세계화에 대한 감각과 외국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터키는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서비스처에 ‘전통보완대체의학국’이 설치돼 있다.

전통의학으로 진료하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이 21개소, 전통의학 시술 병의원이 480개소가 있으며 전통의학 시술 병의원 중 123개소가 이스탄불에 있다.

전통의학 시술 병의원 기관 중 72%가 의원이며 11%가 사립병원, 8%가 종합병원, 6%가 종합의원 순이다.



의사대상 전통의학 자격증 교육기관은 11개가 있으며 전통의학 자격증은 15종(침, 정골요법, 오존요법, 최면요법, 약초치료, 반사요법, 봉침요법, 동종요법, 프롤로테라피, 메조테라피, 음악요법, 부항, 거머리요법, 구더기 요법, 카이로프락틱)이 있으나 카이로프락틱은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카이로프락틱을 제외한 14종에 대해서는 올해 4월부터 국민보험 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부항의 경우 종교적으로 거룩한 치료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번에 11개 정도의 부항을 시술받으면 한국 돈으로 7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



유럽의 5대 대체의학 요법은 △약초요법 △동종요법 △카이로프락틱 △침 △반사요법이며 전체 일반의약품의 7%를 동종요법 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동종요법 약품 판매는 프랑스, 독일에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불가리아,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이다.

인구대비 사용비율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고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편이다.



불가리아 전통의학의 경우 오랜 시간동안 약초 치료가 주를 이뤄왔으며 2001년에 합법적으로 전통의학이 인정받았다. 치료요법으로는 침, 요가, 약초요법, 반사요법, 동종요법 등이 있다.



헝가리는 50~60%의 국민이 전통대체의학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동종요법과 약초치료가 주를 이룬다.



그리스의 경우 아테네 Attica 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31%가 전통의학을 최소 한번 이상 경험해 봤으며 주로 동종요법, 침, 약초 차료, 반사요법, 향기요법이다.



폴란드는 국민의 58%가 전통이학을 경험했으며 암 환자의 35~94%가 전통대체의학을 사용하고 있다. 약초치료와 바이오에너지 치료가 주를 이루며 한 조사에 따르면 42%의 의사가 항암치료를 위해 대체의학을 사용한 적이 있다.
김대영 기자

 

출처 : 한의신문

기사원문 :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4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