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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김호철 교수-(주)뉴메드, 발전기금 10억 원 기부

KBEP 2023. 7. 17. 09:01

중앙일보

입력 2021.02.04 11:31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와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가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한다. 경희대는 이에 지난 2월 3일(수) 본관 213호에서 발전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금 전달식에는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이번 약정으로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0억 원을 기부한다. 올해는 총 2억 5천만 원(김호철 교수 5천만 원, ㈜뉴메드 2억 원) 기부했다. 향후 6년간 김호철 교수가 2천 5백만 원을 기부하고 ㈜뉴메드가 매년 1억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뉴메드는 2003년 김호철 교수를 주축으로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내의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창업과 공동연구, 기술이전, 사업화,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지원 단계를 착실히 밟은 기업으로 경희대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의 기부금은 두 가지 방향으로 운용한다. 먼저 김호철 교수의 기부금은 한의과대학 학부생 장학금을 비롯한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쓰이고, ㈜뉴메드의 기부금은 한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한의과대학 1층에 ‘본초표본박물관’을 조성하고 ‘동의보감소재은행’과 ‘한약DNA은행’ 등을 구축한다.

본초표본박물관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한약재 자원과 석엽표본(식물표본)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학술적으로도 한약 감정과 천연물 표준화 및 산업화에 기여하며 한의과대학 학생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동의보감소재은행은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 천연물 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천연물 관련 기업과 국공립연구기관에 표준 한약재와 추출물을 분양하고 있다. 기부로 과제 종료 후에도 동의보감소재은행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약DNA은행은 한약 기원종과 비교종의 DNA를 보관해 한약 유전자 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이용한다.

김호철 교수는 “2003년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7평 공간에서 시작해 졸업 기업으로 대학에 기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기초학에 뜻을 둬 왔는데, 이번 기부가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초표본박물관이 관련 연구의 거점 센터로 자리매김하게 육성하려 한다. 기부를 결심하기까지 대학의 큰 비전을 보여준 한균태 총장님과 이재동 학장님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기부의 소감을 밝혔다.

강희원 ㈜뉴메드 대표는 “모체 격인 경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돼 매우 기쁘다. ㈜뉴메드의 발전에 도움을 준 경희대에 보답하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기부금이 한의과대학의 본초표본박물관 설립과 운영에 사용되길 바란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뉴메드는 경희대 이공계 대학 평가 자연과학계열에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앞으로도 경희대와 천연물 소재 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은 “한의학관 신축 이후 1층의 본초표본박물관 자리가 항상 신경 쓰였다. 김호철 교수와 설립과 운영에 관해 이야기해왔는데, 기부까지 해주어 감사하다”라며 “본초표본박물관이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본초 연구의 중심 거점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연구만이 아니라 산학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흔쾌히 거액을 쾌척한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에 깊은 감사를 나타냈다. 한 총장은 “㈜뉴메드는 한의과대학과 산학협력으로 일찍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이다”라며 “경희대가 위치한 홍릉은 서울시가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지역이다. 우리 대학도 바이오, 헬스, 고령친화제품, 천연물 건강식품, AI를 활용한 건강 플랫폼 등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우리의 역량을 좀 집중해 관련 분야를 발전시키겠다. ㈜뉴메드와도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출처 : 온라인 중앙일보

기사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85910#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