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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병원, 한의학

“코로나 풀렸다” 동남아·중동·호주로 눈 돌리는 K병원

KBEP 2022. 8. 2. 13:05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 진출, 올해부터 재개
365mc, 동남아에서 100개소 개원 목표
차헬스케어 호주, 서울대병원 쿠웨이트 진출 예정

입력 2022.07.15 06:00
 
365mc가 지난 2019년 싱가포르 진출과 관련해 발표하는 모습. /365mc 홈페이지 캡처

지방흡입 수술로 특화된 병원인 ‘365mc’가 올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병원과 협의 중에 있다. 365mc는 2019년 말 “아세안 10개국에 100여개의 클리닉을 세우겠다”고 했다. 싱가포르 헬스케어그룹 제이와이에스케이(JYSK)와 합작법인 ‘365mc 글로벌’도 세웠다. 개원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으나 코로나19로 동남아 각지에서 락다운(봉쇄)이 시행돼 일정이 미뤄져 온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턴 해외 진출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다.

15일 365m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싱가포르 1호점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태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365mc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메일 시스템(M.A.I.L System)’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지 병원과 협업해 지방흡입 기법을 전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지방을 줄여준다고 알려진 주사 대부분이 지방 ‘분해’에 중점을 둔다면, 람스는 지방흡입 수술과 동일한 원리로 지방을 직접 제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일 시스템은 비만 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방흡입 수술 및 시술 결과를 사전에 알려준다. 이런 노하우를 현지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추후 미국 등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365mc뿐 아니라 차바이오그룹, 서울대병원 등도 해외 진출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길도 열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진출 계획을 접었던 국내 병원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지 병원과 협력하는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데, 병원 경영 전반은 물론이고 국내 의료진을 직접 파견하기도 한다.

차병원, 차바이오그룹은 계열사 차헬스케어를 통해 해외 병원 사업을 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최근 호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호주난임 인구가 증가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차헬스케어가 호주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18년이었는데 지난달에는 호주 서부의 최대 난임센터인 ‘FSWA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동안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동부지역 중심으로 난임센터를 16개까지 확장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서부 지역까지 진출, 총 18개까지 늘렸다. 차헬스케어는 호주 난임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센터들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중동 지역의 쿠웨이트 진출을 재추진하고 있다. 2019년 말 서울대병원은 쿠웨이트 뉴자흐라 병원 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코로나19로 프로젝트가 중단됐었다. 뉴자흐라 병원은 쿠웨이트 자흐라 메디컬시티에 있는 신축병원으로 1234개 병상을 갖췄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계약 규모만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해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계약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2019년에 협상한 계획과 규모는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 https://biz.chosun.com/it-science/bio-science/2022/07/15/LDDKGP737VCCTKEH6DFPXB6H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