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인 NK세포·대식세포의
공격력 활성화하는 ‘인삼다당체’
생쥐에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더니
암세포 성장 35% 억제 확인 돼
국가암등록통계 (2018년 발표)에 의하면, 성인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였다. 암은 1983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90년대 초반부터 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와 함께 암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 인삼·버섯·쑥 등 암 환자들이 섭취하는 70여 종의 약용식물을 분석한 결과 항암·면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삼다당체를 찾아냈다.
사람의 몸 안에는 매일 5000개 이상의 이형(異形)세포가 생겨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형세포를 제거해 암세포로 자라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인삼다당체는 면역세포인 NK세포와 대식세포(혈액·림프·결합 조직에 있는 백혈구의 하나)의 공격력을 활성화한다.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는 신체 구석구석을 돌며 이상세포를 감시하고 사멸시킨다. 암 줄기세포를 제어해 재발도 막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활성화다. 활성도가 낮으면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14주간 인삼다당체추추물을 섭취한 이들의 NK세포는 40.2%, 대식세포는 39.4% 활성도가 증가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인 결과도 있다. 방사선만 쬔 생쥐는 22일째 모두 사망했으나, 인삼다당체추출물을 주사하고 방사선을 쬔 생쥐는 30일이 넘도록 모두 생존했다. 또한 인삼다당체추출물과 항암제를 함께 투여한 생쥐의 암세포 성장은 35% 억제돼 항암제만 투여한 생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뿐만 아니라, 사포닌의 일종인 Rb1보다 임파구 증식 능력과 항암 효과가 15배 이상이었고, 면역증식능력은 13배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다당체추출물은 ▲간기능 개선 ▲암세포 살해 면역세포 생성 ▲조혈 촉진 ▲골수 방어 작용 등 다양한 효능으로 국내외 특허를 받았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2/03/17/XXKX34C2VZFGZLUSEEHP36QV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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