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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 선정

KBEP 2022. 2. 26. 09:54
입력 2022.02.23 23:30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정부세종청사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며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우리나라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정부세종청사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WHO는 한국을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이유로 국내 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 능력과 교육 시설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정부가 작년 5월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글로벌 생산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며 국회와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작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WHO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허브 선정을 요청하고, 김부겸 총리도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민석)가 관련 예산 편성을 적극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이 단독 선정된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training hub)을 뜻한다. WHO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가 불거지자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돕고자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은 작년 12월 WHO 인력양성 허브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고 유치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국내·외 기업, 대학, 국제기구, 해외 기관 등과 포괄적인 민관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 인력 370명에 대한 백신·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370명 가운데 310명은 백신·바이오 의약품 개발 생산 기본 이론 교육과 글로벌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 기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60명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아·태 개도국 백신 생산 인력 대상으로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개발·제공한다. 이에 대한 교육 비용은 ADB가 부담할 예정이다. 바이오 생산 교육 설비가 구축되는 2025년에는 연간 2000명 규모의 개발도상국 훈련생을 초청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한국의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원조하는 국가’로서 한국의 바이오 분야 성장 경험을 세계 여러 나라와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전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 의료 안전망을 갖추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계기라는 것이다.

복지부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WHO 인력양성 허브는 한국이 바이오 산업 선도국으로 진입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의 중심지가 되면 세계적 기업들의 생산 설비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국 청년들도 전체 인원의 약 20%가량 배정돼 WHO 허브 교육 과정에 참여, 관련 교육을 받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쌓게 될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한국이 WHO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은 코로나 극복과 팬데믹 대응 역량을 활용해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한 것”이라며 “향후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원문: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election2022/2022/02/24/H57V4ZV5BNHFVCFQ5WBU7G4K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