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 기자 입력 2022. 02. 21. 17:05
나라셀라, 와인 가격 5~20%대 인상 예정.. 신세계L&B·금양 등도 가격 올려
주요 와인 수입사들이 올 들어 순차적으로 제품 공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기후 이상으로 인한 프랑스 포도 생산량 감소, 국제 물류비와 인건비 등을 반영한 것이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유통사 나라셀라는 이달 중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와인 가격을 5~20% 가량 올린다.
프랑스 와인인 부샤뻬레에피스 브루고뉴 삐노누아(750㎖)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4만8000원에서 20.8% 뛴 5만8000원이 된다. 윌리엄 페브르샤블리(750㎖)는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3% 비싸진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 이상으로 프랑스 브루고뉴, 샴페인 등지의 포도 생산량이 줄면서 현지 와인 가격이 올랐고 병, 코르크 마개 등 원부자재가와 물류비 등이 올라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 매장 '와인앤모어'를 운영하는 신세계L&B는 지난달부터 와인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 이상으로 프란스 론과 보르도, 부르고뉴의 와인들 가격이 오르면서 도매 납품가격을 10% 이상씩 상향했다"며 "2~3개월 뒤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인 수입·유통사 금양인터내셔날도 와인 소비자가격을 3~4%가량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기는 거래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 로 인한 인건비 상승, 원자재값과 운임비의 부담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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