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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유럽국가들 원전 회귀 주목해야

KBEP 2021. 10. 22. 13:01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1 09:54   수정 2021.10.21 09:54:56

문주현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문주현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갑작스런 10월 한파가 온몸을 움츠리게 한다. 벌써 이렇게 추운데, 한겨울에는 얼마나 추워질까 걱정이 앞선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아 더 걱정을 키운다. 출근길 주유소에 게시된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 에너지 가격까지 치솟으면 서민의 겨우살이는 더욱 힘겨울 수밖에 없다.

최근 에너지 가격 동향을 보면 석탄 가격은 지난 6일 톤당 247.5달러(호주산 현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18일 배럴당 82.44달러(WTI 기준)를 기록했다. 7년 만에 최고치다. 천연가스 동북아 현물가격은 6일 백만Btu 당 56.3달러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치다. 세계 경제 회복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하는데,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제 위축 등에도 대응해야 하는 다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국가가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자력을 찾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프랑스, 핀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연합(EU) 10개국 경제?에너지 장관은 유럽 주요 신문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라며 EU 집행위원회에 원자력을 내년 말까지 EU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목록에 추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을 50%까지 점차 줄이기로 했던 프랑스는 원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2030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등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7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점진적 원전 비중 감축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에너지경제

기사원문 :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11020010003131